부모님께 선물드렸는데 너무 만족하시고 좋아하셨어요!
ㅋㅋㅋ

1시간 50분 동안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짜임새 있는 연극이었다
대립되는 두 인물의 갈등도 좋았고
보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무게감 있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에너지에 박수를 보낸다

어제 루시드 드림을 봤습니다.
어제가 마지막 공연이었고 한번 들어가면 또 언제 나올지 몰라서
또 제가 루시드드림을 꾸는 사람이라서 보게 되었는데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과 많이 연관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보는게 좋을것같구요

연극이라는게 한 공간에서 많은 장면을 표현해야하는만큼
관객들이 그 장면을 이해하는게 중요해서인지 쉽게쉽게 풀어놓았더군요
저는 뭔가 더 생각할 거리를 얻고 싶었는데......
근데 또 배우의 입장, 제작자의 입장에서 볼때는
생각해서 이해할 수 있는 소수의 관객을 위한 어려운 연극보다
그냥 봐도 이해 가능한, 작은 생각거리를 내주는 연극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제목이 내용과 조금밖에 관계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들의 연기력은 멋졌고
눈빛 손짓 감동적이었고
주인공 배우님들도 열변을 토하시며 절정에서의 연기는 최고였기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연극을 다음에 보기를 바라며 별점은 다섯개를 드립니다 ^^

배우님 컨디션이 안 좋으셨던 건지,
기대 많이 하고 가서 그랬던 건지,
주인공님의 연기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작품이어서,
다른날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담 역할하신 분
죽는 연기 진심 탁월하시더군요 -_-)=b

개연성은 적었지만 연극이라는 장르로 담기엔 그 정도면 완벽하다고 말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죄수가 어떻게 폭죽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그게 완전히 우연이라거나 완전한 추리라고 하기엔 요즘 사람들이 받아들이기가 좀..ㅎ
죄수가 한 눈에 변호사를 자신과 비슷한 부류라고 알아본 것까지는 괜찮아도 말이죠.
둘 다 아버지의 직업이 같은 것도 그렇고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 등등..
이것들을 똑같이 설정하지 않고 그저 비슷하게만 하는 것이 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배는 왜 선배를 추천했는지..
관객에게 남기는 의문점이 몇 가지 좀 있었고..
정신 감정에 관한 부분은 없애도 무방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브릿지 역할을 하는 건지? 괜히 시선 분산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죄수와 변호사의 과거가 너무 똑같았고 죄수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의 변호사의 감정 연기(반응) 때문에(연기를 잘 하셔서 더 눈치 채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더욱 숨겨진 내용이 뭔지 추측하기가 쉬웠습니다.
헌데 만 13세 이상 관람가인데 스킨십이 좀^^;;;;; 등급을 올리거나 스킨십을 완화하거나^^;
제 친구는 죄인 역을 하신 분의 연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했는데
전 그렇게 몰입되지 않더군요;; 중반까지도 그 분이 주연급일 줄 정말 몰랐습니다;;
카리스마가 없달까.. 죄송합니다. (_ _)
그런데 변호사 역을 맡으신 분께선 희극 쪽이 더 어울릴 것 같으시더라구요..^ㅡ^
발성이나 보이스는 개성있어 좋았지만 발음이 너무 안 좋고 대사가 빨랐습니다.
더구나 전날 다같이 회식을 하신 건지 어쩐 건지 몰라도 대사 실수나 버벅거림이 좀 많았습니다^^;;;;; 모든 분들 다요^^;;;
제가 루시드 드림과 비슷한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 내용이 너무 짧고 단순해서 보고 나면 항상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합해 봐야 열 번 정도밖에 안 봤구요(그래서 제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연극은 재미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루시드 드림은 여지껏 봤던 극 중 가장 스토리가 탄탄하고 시간 대비 많은 것을 설명해주신 것 같아 만족입니다.
조금만 더 다듬으신다면 완벽한 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도스토예프스키는 사기꾼이다. 현실에 구원이란 없다. 주인공의 연인은 창녀일 뿐이다.
입니다.. 죄와 벌에서 히로인 이름 생각이 안 나네요 ㅋㅋ
암튼 여태까지 봤던 극 중 최고였습니다^^ 잘 봤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