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가벼운 것 같아, 버틸만해" (작,연출:이민규 조명:황윤하 음악:이건우 의상:장설화 소품:김미식 출연:한나라, 김미식, 한여경, 윤범 주관:창작집단 1771 극장:소극장 공유 별점:★★★★☆) 제4회 소극장 공유 페스티벌 연극, 생각을 잇-다 첫 번째 작품이다. 극단 이름인 "1771" 은 "빈 객석(11)에 관객의 무릎(77)" 이라고 한다. 티켓팅할 때 종이 쪽지가 들어가 있는 작은 공을 나눠준다. 입장은 극장 입구가 아니고 뒷쪽 무대로 들어 간다. 왜 이렇게 입장 했는지는 공연을 보면 안다. 모든 사람은 각자가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 다 있을 것이다. 그 재능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발전 시키는게 삶의 주요한 목적이 아닐까...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움직임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정자가 난자를 만나기 직전의 상황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 상황은 무대와 현실 사이 관객이 컴컴한 극장으로 들어가 무대를 통해서 다시 현실로 나오는 과정을 일종의 새로운 세상과 조우라고 보면 꽤 연극적인 아이디어이다. 객석으로 향하는 앞문를 출구로, 무대 뒤편 뒷문을 관객 입구로 활용한 점도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볼 때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극중 태몽에 따라 각자 숭어떼, 캥거루근육, 돼지불알 로 불리듯 연출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는 내용이 없거나 별 숫자가 적은 공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의미 없는 인생은 없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생물학적 근거를 따지기 전에 근원으로 되돌아가는, 혹은 근원부터 원인을 찾는 이유는 ''아직은 버틸만 해'' 라고 말하지만 삶이 퍽퍽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단한 20대''를 배우로 살아가기가 어떠할 지 염려스럽지만 활기가 넘치는 젊은 극단은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연극 [아직은 가벼운 것 같아, 버틸만해]는 배우분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공연이였습니다 그리고 참신한 극본과 연기가 볼만한 작품이였습니다 또한 내가 가진 달란트와 가지고 싶은 달란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