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호흡과 연기력이 대단합니다
인터미션포함 3시간 이었는데
배우들의 연기덕분에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객석안내가 따로 없고 객석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객석 계단에 굴곡이 있어 뒷좌석 진입이 싑지 않았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어보였습니다
객석만 쾌적하다면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공연 이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딥할줄 알았는데, 이해쉽고 좋았습니다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소극장에서 배우들과 같이 호흡하는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안똔체홉극장 화이팅
최근이 되어서야 안똔 체홉극장이라는
오로지 체홉의 작품들만을 공연하는 공연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은 소극장이지만
열정은 결코 작지 않았다
내가 참여하는 모임중 매주 시간을 정해
희곡을 한편 골라 한시간씩 읽는 모임이 있는데
작년에 체호프 전집을 모두 읽었다.
우리가 낭독할 때는 손에 안잡히는 것이
아! 이런 거였구나 하는 아하! 순간들로 가득한 연극을 보는 것은 황홀한 경험이었다.
지난 4월에 관람한 벚꽃동산도 좋았지만
이번 바냐삼촌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자기중심적인 인간과,
그 인간 때문에 자기 인생을 희생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 사람의
극한에 가까운 다툼.
그러나 가해자는 자신이 가해자라는 사실에 대해 지독하게 무감각하다
우리주변에 그런 사람 한명씩 있지 않나
그런사람에 150년전 러시아에도 있었구나
그것도 저렇게 생생하게...
내가 착취자 아닐까, 실은?
하는 생각도 스멀스멀들었다
마지막에 공허하게 밖을 내다보던 바냐삼촌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늘 맡으시던 역이 아닌 다른 역을 맡으신다 하셔서 기대 되는 마음으로 관람 했습니다. 더 수줍고 낙담할 때는 위축되지만, 그만큼 마지막 장면에서 감동이 배가 되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소냐를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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