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가 활동하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인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펼쳐지니 예배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했다. 화려함보다 엄숙하고 숨을 죽이게 하는 선율은 성당안에서의 경건함을 올곳이 느끼기에 충분했다 바흐의 칸타타를 들을 기회는 있었으나 성당에서 듣는 칸타타는 큰 울림을 주었다. 성당이라는 공연 공간이 주는 공연은 색다른 경험을 주었고 그에 따른 감동 또한 더 컸던 것 같다

특별한 곳에서의 특별한 공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코소보의 행보를 응원할게요 :)

대한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바흐 독창 칸타타 <바흐가 그려낸 기쁨과 환희>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정동을 올 때마다 성공회 주교좌성당이 참 예뻐서 안에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던 장소였는데 오늘 공연 보러 들어가보게 되었네요. 정갈하게 정리된 성당 앞에는 황금빛 성화가 그려져 있어 넘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칸타타는 17~18세기 바로크 시대에 발전한 성악곡을 지칭하는 말로 독창, 중창, 합창 그리고 기악반주로 이루어집니다. <바흐가 그려낸 기쁨과 환희>는 바흐가 작곡한 교회 칸타타곡 5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악기로는 오보에, 플루트, 오르간,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더블베이스가 연주해주셨는데, 플루트와 오보에가 요즘 보던 금속재질이 아니라 정말 목관으로 된 악기여서 신기했습니다. 지금 플루트나 오보에보다 더 부드러운 소리가 나더라구요. 이번 공연은 “코리안 바흐 소사이어티”라는 연주 단체였는데, 바흐의 음악을 정통성있게 구현해 내시는 음악을 추구하시는 것 같았어요. 칸타타라는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음악 자체가 너무 아름다웠고, 독창해주시는 성악가 목소리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특히 알토 칸타타를 불러주신 메조소프라노 이미란님 목소리가 엄청 힘있고 울림이 아름다웠습니다. 알토 독창 노래도 사실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소프라노읜 높은 목소리도 인상적이지만, 알토 목소리도 넘 아름답더라구요. 교회 음악이라 그레그리오 성가처럼 화성에 의미를 부여하여 들을 때 살짝 난해할까 싶었는데, 가사가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을 빼고는 마치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멜로디도 있고 감정도 들어있어 넘 아름답고 듣기 좋았습니다.

소프라노님 목소리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음향도 굉장히 좋았고 힐링하고 왔습니다!

장소도 저희가 쉽게 내부를 구경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성당에서
황홀하고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쉽게 라이브로 접할 수 없는 바흐의 독창 시리즈다 보니
귀한 공연에 초대받은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관람하시는 분들도 집중하시면서 감상하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품격있었고요.

초여름날 아름다운 밤, 아름다운 장소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감사히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