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회관에서 연극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스케일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 <축하케이크>는 작년에 봤는데 재밌어서 올해도 또 보게 된 연극이다. 아마 공연이 잘 되어서 이번 년도에 극장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무대는 쇼파와 밥상, 그리고 공간 분리가 가능한 바퀴형 무대 장치 등이 있는데, 정말 고퀄이다. '가족일상분노액션음악극' 이라고 적혀져 있는 만큼, 가족극이자 일상극이기도, 분노와 액션이 담겨져 있기도, 음악극이기도 하다. 진짜 다채롭고, 웃기고, 재밌다! 스토리 구성이 탄탄한 덕에 웃긴 장면에서도 전혀 어색함이 없지 않았나 싶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구성 자체가 다 개연성 있고 전혀 허투로 쓴 대사들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만큼 쫀쫀한 대사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참 알차고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웃긴 장면들도 억지로 넣은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넣은 장면들로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다. 그리고 배우들이 감정을 쌓고 쌓아서 그 웃긴 장면이 터진 것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호흡과 앙상블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되었다. 무대 위에 서 있는 게 정말 자연스럽고 즐거워보이는 배우들! 실력이야 뭐, 너무나 잘하시고, 무대 위에서 땀을 흘릴 정도로 하셔서 그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것 같다. 작년에 이 연극을 보고 '나도 저렇게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했던 것 같은데 작년의 내가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찌그러진 케이크에 불을 불고 끝이 나는데, 사실 웃긴 장면들만 있어서 가벼운 내용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깨지고 던지고 찌그러진 케이크여도, 가족이니까 모여서 케이크를 부는 것. 그것이 주는 잔잔한 감동감은 잊을 수가 없다. ㅎㅎ 내 인생 최고의 연극이었던 것 같다!

축하케이크를 한 달 전부터 예매했었는데 막공만 본 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재밌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의 갈등을 겪으며 부모님이 왜그럴까 세대차이를 느낄 때가 많았는데 모두가 겪는 갈등이구나 깨닫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관극하고 나서 배우님들의 가치관과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좋은 공연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꼭 해주세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봤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다. 연극의 묘미를 한껏 살렸다.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도 일품이다. 재미와 감동을 갖춘 정말 좋은 작품이다.

저는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중인 20살 성인입니다. 일단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코믹연극이지만 어떤 장면에서는 슬퍼서 다이나믹했고, 공감이 되는 연극이였던것 같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는 암전상태에서 배우들이 소품을 치우는 속도와 배우들의 움직임에 놀랐습니다. 빈 공간없이 무대를 채우는 모습을 보고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연극 감사합니다. 내용과 별개이지만..저희 소망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연극을 해보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먼저 리뷰에 앞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신 배우님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무대를 보고 있으니 잊고 있었던 ‘열정’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도 아닌데 연기를 보고 열정을 느꼈다는 것은 아마 배우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무대를 넘어 관객석까지 전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원래 공연을 보고 리뷰를 작성하지 않는데 배우분들께서 리뷰를 열심히 보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열정적인 무대의 답례(?)로 꼭 감사하다고 좋아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 분명 멋있는 일이라는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배우분들 모두 그 자리를 참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든 분들 얼굴 꼭 기억하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공연리뷰> 공연 시작 전에 앉아서 무대의 여기저기를 살펴보니 구구단 포스터부터 가족 그림, 자녀들이 자라면서 기록해둔 키재기까지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재밌게 봤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벽시계를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엄마의 생일을 같이 보내기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하고 괜히 막 던진 가족의 말에 조금 섭섭해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결국 늘 함께하는 마치 저도 가족의 한 구성원이 된 듯한 기분으로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가족일상분노액션음악극. 축하케이크 무대를 보시면 정말 이보다 잘 표현한 한 문장이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