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작,연출:박상협 조명:최준혁 음악:박민수 무대:최강국 안무:박미리, 조은진 그래픽디자인:최연후 분장지도:김민경 의상:김희연 진행:김윤도 사진:김두원 출연:권신혜, 전세기, 최진욱, 변나라, 조은진, 이청안, 박미리, 한진, 아히안, 류승주, 박상협 구조대 목소리:최강국 제작:극단 화담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좀비 바이러스 균으로 인해서 세상에 갑자기 좀비들이 넘쳐나게 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그 좀비들을 피해 대학로의 한 극장으로 피신한다. 그 중에는 경찰, 종교인, 학교선생님, 과학자, 외국인, 예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만나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외모는 징그러운 좀비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좀비가 그들 사이에 들어오게 되고 이야기는 더 고조가 된다. 좀비가 이들 무리에 들어온 이유는 하나 ''좀비가 돼서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 사람들은 경악하고 누군가는 또 고민에 빠진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당신은...?

전작 "행복한 사람들" 을 봤었던 믿고 보는극단 화담 공연이다. 좀비가 악인 역할이 아닌 것이 특이하다. 더블 캐스팅인 줄 몰랐는데, 전작 "가스라이팅" 의 변나라 배우님을 봐서 좋았다. 좀비 분장이 인상적 이어서 별점 1개 추가!"좀비" (작,연출:박상협 조명:최준혁 음악:박민수 무대:최강국 안무:박미리, 조은진 그래픽디자인:최연후 분장지도:김민경 의상:김희연 진행:김윤도 사진:김두원 출연:권신혜, 전세기, 최진욱, 변나라, 조은진, 이청안, 박미리, 한진, 아히안, 류승주, 박상협 구조대 목소리:최강국 제작:극단 화담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좀비 바이러스 균으로 인해서 세상에 갑자기 좀비들이 넘쳐나게 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그 좀비들을 피해 대학로의 한 극장으로 피신한다. 그 중에는 경찰, 종교인, 학교선생님, 과학자, 외국인, 예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만나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외모는 징그러운 좀비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좀비가 그들 사이에 들어오게 되고 이야기는 더 고조가 된다. 좀비가 이들 무리에 들어온 이유는 하나 ''좀비가 돼서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 사람들은 경악하고 누군가는 또 고민에 빠진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당신은...?
전작 "행복한 사람들" 을 봤었던 믿고 보는극단 화담 공연이다. 좀비가 악인 역할이 아닌 것이 특이하다. 더블 캐스팅인 줄 몰랐는데, 전작 "가스라이팅" 의 변나라 배우님을 봐서 좋았다. 좀비 분장이 인상적 이어서 별점 1개 추가!

배우분들 중 일부 배우의 연기는 이전 작품에서 해 오던 익숙하다 못해 지겨울 정도인 연기입니다. 좌석이 ㄱ자 여서 에어콘 있는 자리는 시야제한석 같습니다. 무대도 회전이나 삼각형으로 만들어 주셨다면 어땠을까요?

좀비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연극이지만 이 작품은 인간 그 자체를 그린다.

인간 사회, 특히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 차별, 빈부격차 등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는 사회가 가능하다면? 기존 사회주의 역시 해결하지 못했던 이런 모순을 좀비가 중심이 된 사회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를 끈다.

살짝 겉도는 부분도 있지만 작품 전반을 흐르는 유머 코드 역시 주목할만 하다. 택시기사 역이자 살짝 빌런 역할인 전세기 배우의 깐죽대는 대사가 꽤나 인상적이다..

생각 없이 보거나 생각을 하고 보더라도 어쨌든 꽤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추천...

재난물의 재미는 재난 자체의 공포와 압도감도 있지만, 재난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보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극단 화담의 연극 좀비도 이러한 맥락에서 좀비사태라는 가상의 재난상황에서 인간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현시대 현세대의 단면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리에게 밀접하게 와닿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단순히 인간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인간과 대비되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나아가 이데아처럼 어떤 이상적인 인간성을 보여주는 좀비를 통해, 인간이 아닌 것의 인간석이라는 역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진지한 인간성에 대한 고찰을 심도 있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인간 개개인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이 필요한데... 90여분의 짧은 런타임과 10명의 인간들이라는 많은 캐릭터는 작품의 깊이를 더하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나 합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코믹함을 깔고 가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수월하겠지만, 웃음기 없이 3~4명 정도의 인간들에 대해 밀도 있게 파고들며 갈등과 긴장을 날카롭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대학로에 좀비와 관련 3작품이 올라온 상황인데-이블데드, 오마이갓, 좀비- 각각의 작품들에서 좀비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본다면 재밌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여러가지 말이 많았지만, 부담 없이 그러나 작은 의문을 남기는 극으로 접한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이고, 추천할만하다 합니다.
특히 좀비 역의 미남 배우의 도금된 것 같은 선량함 끝에 폭발하는 연기와 기독교인 역의 여성 배우의 음향 연기는 이 작품의 백미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