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감동~~~~~

공연자체는 좋았어요. 스토리도 있고, 노래도 많고.. 소극장에서 하는 아이들 뮤지컬치고는 등장인물도 5사람이나 나오고.. 잘 이해하려면 6살은 되야하겠지만 4살짜리 아이도 잘 봤어요..

하지만... 극단에서 직접운영을 하는 곳 같던데.. 극장관리가 전혀.. 안되어있더군요.

엄마들이랑 아이들을 전혀 통솔하지 못하고, 뮤지컬 보는 중간중간 정말 몰입안되게
아이들 왔다갔다하고, 분명 3번째줄까진 아이들만 앉으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엄마들 앉아있고..
너무 어수선하고 시끄러워서 4번째줄에 앉았는데도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여러소극장에서 아이들 뮤지컬을 많이 봤지만 여기만큼 어수산한곳은 없었습니다.
아이들만 보는 3번째 칸과 부몬미과 함께 앉는 칸은 중간에 한줄쯤 비워놔야할듯하구요.
극단 관계자분께서는 극내도록 뒤에 서계실께 아니라 양쪽 통로에 서계시면서 움직이는 아이들
제지해주시고 조용히 시켜주셔야 할듯하네요. 아니면 다른 어린이전용 소극장에 좀 가서
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내용이 너무 좋았지만 다시가고 싶지 않아요. 너무 집중안되는
엉망징창 분위기때문에요..

2011. 2. 18

You are special

AK 아트홀



제목부터가 마음에 드는 공연이었다 그라코 카페에서 이벤트 초대로

날도 간만에 따스한 오후에 울 아들들을 데리고 AK 아트홀로 향했다

무엇보다도 동생이 태어난후부터 시샘과 질투와 동생만

좋아한다는 원망이 많아진 큰애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요즘들어서는 나는 못해 라는 말을 자주 하기까지해서 좀 마음이 안좋기도했었다

구로역에서 연결되어 있어 찾기 쉬운 AK 아트홀이였다

백화점에서 AK 아트홀 가는 통로를 나타내는 입구가 보인다

먼저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한후에 극장 내의 미니 카페에서 아들은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고 리플릿을 봤다~

맥스루케이도 저서인 너는 특별하단다 라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공연이었다

웸믹이라는 나무 사람들이 있었구 엘리라는

목수 아저씨가 웸믹들을 만들었다 웸믹들은 왕별딱지와 잿빛점표를 서로에 붙여주었는데 왕별딱지는

재주가 뛰어난 웸믹들이 받았구 재주가 없는 웸믹들은 잿빛점표를 받았다

잘난척하는 럭셔리에게 춤을 배운후 왕별딱지를 받기위해 대회를 나가기도 하지만 역시 펀치넬로는

실수롤 하여 놀림을 받고 슬퍼하게된다

우울한 펀치넬로에게 ....별표도 없고 점표도 없는 루시아가 나타나고,,

펀치넬로를 만들어준 엘리 목수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엘리 할아버지를 만나서 펀치넬로는 자신이 너무 무능하고 쓸모없어서 슬프다고 울면서 얘기하고

엘리아저씨는 펀치넬로에게 너는 아주 특별하다는...눈에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

하나밖에없는 소중한 아이라는 용기를 준다 ^^

호소력있는 노래와 감성을 울리는 대사,,

화려한 댄스와 아이의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등

어느것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공연이었다

엘리 목수 아저씨역을 맡으신 배우분은 노래를 너무 잘 부르셨고

럭셔리님은 이름그대로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주셨다

펀치넬로를 맡으신 분은 상처받은 내면연기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잘 표현해주신거 같다~~

포토타임시간에는 한명한명씩 성의있게 사진을 찍어주셨다~

이제 다음달이면 초등학교를 입학할 울 아들,,,노력은 안하면서도 은근히 자존심이 강해서

사소한것에도 상처도 많이 받고 예민해서 걱정이 많이 되는 요즘이었다

더군다나 동생한테 치여서 다소 감정의 기복도 커져서 하루에도 몇번씩 나랑 충돌도 많았다

나도 화가 날때는 참지 않고 아이에게 마음에 상처가 될 소리를 자주 하곤 했었다 둘째한테는

다소 마음이 여유로운 반면 큰애한테는 화를 잘 내게되서 참 미안하다,,,

에구 이 공연을 보면서 완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집에 가는길에 울 아이는 왜 펀치넬로 이름이 펀치넬로냐고 웸믹이 진짜 있는지 등 다소

엉뚱한 질문을 했지만 앞으로 험난한 경쟁사회를 향한 첫 발걸음을 하는 이순간에

참 필요한 공연을 봤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나에게도 자성의 시간을 갖게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던거 같다 ^^

일시 : 2011년 2월 18일(금) 오후 4시
장소 : 구로 AK프라자

16일에 구로 AK프라자 문화센터 일일강좌를 갔다가
문화센터 입구에 붙여있는 '넌 특별하단다' 포스터를 보고
'이렇게 가까운 공연장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했었는데
제가 요즘 착한일을 많이 했는지 바로 당첨이 되는 행운을 잡았네요.. ㅎㅎ

그라코코리아 공식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받고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을 들렸다가 공연장에 입장했지요..
AK아트홀은 다현이 17개월 때 첫 공연 나들이 했던 공연장이라 감회가 새롭더군요..
다현이 첫 공연 나들이는 '버블쇼'였답니다.

공연장은 소극장이라 좀 작아요..
의자도 아이들이 앉기 딱 좋은 크기...
앞 두 줄은 아이들만 앉을 수 있고 어른들은 세번째 줄부터 앉을 수 있어요.
다현이는 아직 엄마와 떨어져 앉는 건 무리라 엄마와 함께 뒷줄에 앉았네요.
사진 한 장 찍고요..

웨믹마을에서 나무인형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 넣는 엘리아저씨에게는
반짝 반짝 별이 많은 럭셔리도
실수투성이에 엉망진창이라 점이 많은 펀치넬로도
모두모두 특별한 존재라는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이야기 전개가 노래로 이루어지고
내용도 31개월 다현이가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웠던거 같아요..
7세 이상은 되어야 내용을 이해하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용은 어려워도 배우들 노래 솜씨는 정말 끝내줍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도 집중해서 잘 볼 수 있는거 같아요..

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공연을
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여서 좋았고, 즐거운 공연이어서 좋었고
유익한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