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네요.언젠가 시즌3(?)로 돌아올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재밌다. 한참 웃었다.
인간적인 히어로라고 할까.
넷플릭스 시즌제를 70분 연극에 이렇게 재밌게 욱여넣을 수도 있구나, 기발하다. 스포가 될 테니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는 지점.

여태 봤던 연극 중 가장 제목이 긴 작품이 아닌가 싶다. 대강 시놉을 보고 초인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뇌에 대해 논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었는데 괜한 예측이었다..

이건 대놓고 B급 코드를 내세운다. 얼마나 더 유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도된 대사들의 향연이 줄곧 이어지고, 극 중간 예고편 내지 광고까지 들어간다. 일단 서사의 개연성 따위는 기대하지 말자. 우뢰매 시리즈의 대학로 버젼이라고 치면 된다.

시즌 3 예고를 끝으로 작품은 전혀 떡밥 회수 없이 막을 내린다.. 과연 시즌3은 나올 수 있을까?
배우들조차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작중 그린타키온이 입었던 쫄쫄이 유니폼에 공연 예산의 90% 이상이 투자되었기에 그리 되었다는 후문이 존재한다.

어쨌든 정범철 연출과 동갑내기 배우들로 이뤄진 극단D7의 유쾌한 반란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작품이다. 보는 내내 어이가 없었다면 이 작품을 참으로 성실하게 관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