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이라는 점도 놀랍고
120년 전 공연이 모티브라는 점도 넘넘 흥미로워서 찾게 되었는데
공연을 보는 시간이 정말 후다닥 지나갈 정도로 푹 빠졌고
공연에 빠져 열심히 박수 치느라 손바닥이 살짝 아플 정도였어요

우리나라의 전통 공연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정동극장 덕분에 이런 공연이 이어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 전통의 놀이판이 익숙한 듯 하면서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신선했습니다. 우리의 소리와 놀이가 이렇게 신명나는 것인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거 같아 속상하기도 했어요. 사물놀이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장구, 북, 꽹과리 등의 신나는 소리에 평소에 보기 어려운 여러 춤사위들은 정말 멋있고 신났습니다. 어린 소리꾼과 김봉근님의 소리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관객들 속에 간혹 외국인도 보였는데 우리 문화를 소개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연이 아닌가 싶었어요. 앞으로 우리 전통 놀이 공연을 볼 일이 있으면 낯설어 하지 말고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좋은 공연이었어요.

120년 만에 재현된 협률사의 소춘대유희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특별한 무대였어요. 가인전목단, 살풀이, 덧뵈기 등 전통 연희와 무용의 매력이 가득했죠. “광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어요. 현재와 과거 인물이 만나 펼치는 독특한 서사가 몰입감을 더했답니다. 한글·영어 자막 덕분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었고, 전통미를 살린 의상과 무대도 돋보였어요. 짧은 쇼케이스였지만, 내년 장기 공연이 벌써부터 기대돼요. 놓치지 말고 꼭 보러 가세요!

국립정동극장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궁중정재, 민속춤, 판소리, 타악, 버나놀이 등 우리의 전통 연희를 총망라한 ''종합 선물 세트'' 같았습니다. 1902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유료 공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었네요. 100년 전 예인들과 현재 예술단의 만남이라는 설정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마지막 씬에, AI 기술을 활용해 판소리 명창의 목소리를 재현한 점이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광대라고 칭하는 예술인들의 열정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만나고 싶은 공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20년전 협률사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극장에서 유료공연으로 소춘대유희라는 화제의 공연이 열렸다고합니다. 그 공연을 지금 다시 우리가 만나게 되면 어떤 분위기일까요? 소춘의 의미는 웃을 소에 봄 춘이락 하니 봄처럼 환하게 웃을수 있는 전통연희가 가득한 공연이겠죠? 지금 이 시대에 그때 공연했던 분들이 다시 나타난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된 이번 국립정동예술단의 공연은 소리면 소리, 춤이면 춤, 연희면 연희 하나 빠질 것 없이 우리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공연이었는데요. 여기에 줄타기 공연까지 빠지지않고 등장해서 관객들의 엄청난 박수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관객들에게는 한국의 전통연희를 제대로 감상할수 있는 공연이었기에 이런 공연이 상설공연으로 열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동백 선생도 판소리로 백여년전에 이 무대에 섰던 것 같은데요. 공연중 등장한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나타난 이동백 선생과 순백이 주고받는 재담과 소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특히 영화 소리꾼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소릿꾼 이봉근이 극중에서 심봉사 눈뜨는 장면 대목을 불러주는데 역시 구성지고 애간장을 녹이는 그의 소리는 대단하더라구요. 아울러 정말 다양한 춤을 볼수 있었는데요. 각잡힌 힘있는 남성 선비춤에다가 여성의 우아한 춤동작이 너무나 예뻤던 여성춤등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광대란 과연 무엇인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백여년전의 소춘대유희에서 공연했던 선배 광대들에 대한 오마주라고도 할수 있는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