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는 연희 집단이었다. 어름사니 줄타기나 버나(접시) 돌리기도 TV를 통해서나 볼 수 있었다. <남사당 유니버스: 원로> 공연은 오랜 세월 남사당 원로들과 젊은 계승자들이 공연한 무대를 코앞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그나마 있던 지원이 줄어들어 공연 활동이 어렵다는 말이 가슴 아팠다. 종합예술 공연이었던 남사당 연희가 개별 장르별로 분화된 오늘날 그 계승이 쉽지 않지만, 우리 몸과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흥겨움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난 공연이었다. 서커스 일일 수업 참여 후 접시돌리기 공연 도구를 장만했는데, 이번 공연 후 너나를 장만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디서 이렇게 남사당 모든걸 하는 공연이 있을까요?? 시간에 부족해서 뒷부분이 조금 짧았던게 아쉽지만 다음에는 길게길기 공연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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