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공연 만족도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하자면,
부산에서 이번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도 좋은 뮤지컬이라든지 연극 공연들은 많이 봐왔었지만 오페라 공연은 볼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오페라 공연을 처음 봐서 그런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곡만 수록한 듯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격 부분에서도 가족들과 부담 없이 보러 갈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았어요.
이번에 인터파크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제공되면 좋겠습니다.

1부에서 푸치니의 오페라를 간략하게 주요 넘버?를 불러줬는데 앞에 아나운서분이 설명해줘서 감정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그 유명한 네순 도르마를 부를때 정말 압도되어 몇초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소프라노분이 라보엠 미미를 부를때 나도 감정이 동화되어 뭔가 울컥 했다. 2부에서는 팝이랑 뮤지컬을 불러 줬는데 특히 사랑의 찬가에 박현수 바리톤이 불러 줬는데 팬텀싱어 때 부터 좋아해서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았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부분은 준비된 노래가 다 끝나고 불러준 o holy night과 o sole mio이다. 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불러줘서 너무 좋았다. 특히 three tenor 처럼 ma natu sole부분을 끌며 다같이 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고 음압에 압도 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석천홀 자체가 공연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보니 좌석간의 단차가 없어 고개를 옆으로 해서 봐야하는게 아쉬웠다.

석천홀이 세로로 길게 되어있었어요. 좋은 좌석을 티케팅했다고 생각했는데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앞에 앉은 분들이 공연을 계속해서 휴대폰으로 영상 찍었는데 그 누구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서 공연을 보는데 많이 방해가 되었습니다.
김순영 소프, 김효종 테너 등 쟁쟁한 성악가들의 음성을 생생하게 듣고 싶었는데 마이크 소리로 들으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거기다 연주를 하지 않는데도 악기가 무대에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공연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무대와 음향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GMC홀도 너무 좋은데. . . 앞으로는 공연장을 좀 바꿔주세요.

연말 잘 보낼려고 가족들 표까지 다 끊어서 갔어요.
디지털화 되어있는 무대는 너무 좋았으나, F1963 석촌홀이 음악회를 위한 홀이 아니다보니 음향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천고는 너무 높고, 히터때문에 공기는 갑갑했어요.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와서 엄청 기대했으나 마이크로 소리를 들어야하니 아쉽더라구요.

공연은 좋았으나 노래하시는데 자꾸 소곤소곤 떠들고 주변 커플은 여자가 남자 가슴팍 퍽퍽 치면서 소곤거리는데 그 때리는 소리며 대화 소리며 다 들리고 특히 남성 분 하… 오페라 아리아 클라이맥스 부분에 맞춰서 코를 흡!!!!!! 하고 드시는데 진짜 코먹는 소리 다 들렸어요… 노래에 묻힐 거라고 생각하신 건지 노래는 그리 아름다운데 옆에서 코먹는 소리가 그 노래랑 아우러질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바로 근처 자리인 제가 못들었을 것 같나요… 그렇게 소리가 큰데 주변 사람들 다 들었을 걸요… 공연은 정말 좋았는데요… 좌석도 불편하고 노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