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괴팍해지고 난폭해지는 것은 백신을 잘못 맞아서 사람이 좀비로 변한 것일까? 아니면 원래 그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연극 아싸라비야는 과거 시대의 보수적인 아버지를 좀비가 되었다는 우스꽝스러운 설정으로 뒤틀며 시작한다. 좀비가 아니었음에도 충분히 난폭하고 괴팍했던 아버지. 아싸라비야 콜롬비아를 외치고 춤을 추며 방에서 나와 소파에 앉는 좀비. 무엇이 사람이고 무엇이 좀비였는지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면서 끝이 난다. 우리네 아버지는 각자의 기억 속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진하게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예전에 성은님이 공연 보러 오라고... 인사 해준다고 ... 해서 보러 갔는데 ... 생각 많이 하게 하는 공연 이네요 ... 코로나 때 ... 백신 맞아라 ... 안맞으면 일 하지마... 란 소리 들어보고... imf 때 ... 직장에서 짤리는 아버지 .... 밤에 일 나가는 어머니들.... 그리고 아마 그때부터 아파트 라는 감옥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 소통이 사라지는 시기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통은 줄어들고... 위축되는 아버지들.... 예전엔 무에서 유를 창조 했지만... 지금은... 다 만들어진 세상.... 그세상에 소통이 없이... 각자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런.. 삶에서 이야기 외침만 존제 하는것은 아닐까? 그 혼돈에 가족은 편하고 함부로하고 그래도 되는 존재... 그곳에서 받아주는 존제인 어머니 ... 그리고 자녀들 의 이야기.... 지금과 현재 변하지 않았다는 대사가.... 닭다리를 나에게 줬다고 기뻐하는 샛째의 외침이... 나에게 이혼 하지 말라더니... 이혼이냐고 ... 하는 둘째의 대사가... 별거거든 ... 아이와 같이 살려고 했다고 하지만 함께 하지 못한 첫째의 대사가... 미안해 하는 유수미 님의 대사가 기억 나네요 ... 사랑이란 소통이란 무엇 일까요? #연극_아싸라비아 #대학로 #대학로연극_아싸라비아 #김성은배우님 #유수미배우님 #서민균배우님 #김범태배우님 #고훈목배우님

배우 한분한분 모두 연기력도 좋으시고 어쩜 다들 그렇게 역할에 잘 스며드셔서 그렇게 자연스러울수가있는것인지..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