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전개가 쉼없이 진행되어 정말 몰입감 있습니다. 단순히 사이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의 신념에 몰입되어 무너지는 모습을 고발하는것 같아요. 그것이 우리시대의 만연한 모습일수도 있겠습니다. 옛 신화와 현재의 사건을 기가막히게 이어, 더 흥미로웠습니다 배우분들의 깊은 연기는 말해 뭐해... 굳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극단 가면귀의 2인극 ‘아가멤논의 가면’(작/연출 김정재)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딸 이피게니아를 죽음으로 이끈 아가멤논과 그의 신념 때문에 고통을 받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갈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부조리함을 탐구하며, 무거운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사이비 종교에 빠진 김과장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아내에게 살해 당하게 되고 두 기자가 취재하는데 두 주연배우가 각기 다른 여러 역할을 소화해 냈으며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무대 연출은 긴장감으로 몰입해 봤으며 두 배우의 실감나는 연기가 좋았으며 고전과 창작,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극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연극이었다

"아가멤논의 가면" (작,연출:깁정재 조명감독:박윤희 음향오퍼:이승혁 조명오퍼:권영아 출연:동하, 김정재 제작:극단 가면귀 주최:소극장 혜화당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5 제1회 123 페스티벌 첫 번째 작품이다. ''극단 가면귀'' 창단 공연 이라고 한다. 소극장 혜화당 에서 또 하나의 페스티벌이 시작 되었다. 왜 제목을 "123" 이라고 했을까... 어떤 공연을 볼 까 고민하다, 역시 고전이 최선 이라고 생각 되어 이 작품을 선택 하였다. 하우스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1인 으로서 오늘 음악은 좋았다. 내용은 운명의 아트레우스 가문의 얘기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 얘기를 현대로 가져 왔다. 기자 캐릭터 설정이나, 굳이 현대로 가져 온 이유가 뭘까 생각 되었지만, 배우들은 세 개의 캐릭터를 연기 하는데, 소화 하기가 쉽지 않았을거 같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2023년도에 "두더지 떼" 를 봤었던 동하 배우닝의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두 배우의 에너지와 연기력도 훌륭하고
아가멤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텍스트의 밀도도 높다.
또 영상과 음악을 적절히 활용한 연출도 흥미롭다.

작년에 초연을 보고 이번에 앵콜공연을 다시 봤습니다. 초연과 비교하면 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게 정리된 느낌을 받았어요.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90분이 정말 짧게 느껴졌습니다. 공연장의 구조가 달라서 무대 구성도 달라졌는데 나름 영리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앵콜 때 새롭게 추가된 의자 퍼포먼스(?)가 드라마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 포인트도 좋았습니다. 두 배우님의 연기력이야 말해 뭐해요?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에 늘 감탄합니다! 이렇게 깊은 울림을 주는 연극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