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츌이 독특해요
집을 이용해서 이렇게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극을 만들다니 정말 놀랐네요. 오픈런도 가능할것 같고 대사가 거의 없으니 좀만 손보면 해외 출품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땅세의 실험적이면서도 새로운 공연을 항상 잘 보고 있는데 이번에 정말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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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변홍례, 모비딕에 이어 기대를 가지고 본 하땅세 연극!
'휴일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에 초점을 명백히 가지고 만든 연극이었습니다. 저에겐 다른 것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가장 큰 공포였는데, 시계를 돌려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가장 신박하고 제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선한 연출이었습니다. 하땅세만의 오브제 활용은 이번에도 역시 돋보였어요.
다만, 극의 서사 또한 중요하게 여기는 저에게 살짝은 좀더 다듬어지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게 하긴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카페와 콜라보하여 음료를 가지고 가서 볼 수 있었어요. (근데 높은 의자에 앉아서 음료를 놓을 곳도 없어서 '이거 놓치면 진짜 민폐다. 꽉 잡고 있자!' 라고 생각하면서 봤어요. 저 혼자만의 열전이 펼쳐져 살짝 진땀ㅠㅠㅋㅋㅋㅋㅋ끝나고 박수치기는 또 상당히 힘듦) 주거 공간이라 혹여나 예상치 못한 소음이 있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전혀 없었습니다.
표지인 연출가님의 첫 연출로 알고 있는데(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큰 기대를 하게 만들어주셨어요.
'대사'보다 '단어'를 활용한다는 것, '극'과 '전시'를 '합친다'는 것, 그리고 하땅세의 '사적 공간'에 초대하여 '휴일'이란 모티브를 강화한 것 모두 연출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일상생활의 작은 상상을 파고들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으신 것 같아요.
왜 다다공포라는 제목인지 몰랐는데, 극이 다다이즘 그 자체였습니다. 하땅세, 공포, 새로움, 병합을 모두 좋아하는 저에겐 좋았던 연극이었어요.
김채연, 황호찬, 유성곤, 백상민, 고채한, 김예린, 이수빈 배우님 고생 믾으셨습니다!!!
여태까지 보지못한 연극이었습니다.
관람내내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연기자들도 대단하지만 소품등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극을 쓰고 연출하신분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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