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사랑과 미움, 그리고 그 사이의 복잡한 감정들을 다루고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주었고 특히 세번째 이야기인 코마상태로 그동안 기억을 깝빡이는 조명으로 연관되어 구성된게 인상적이었고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감정의 다양성을 탐구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되는 공연이었다라고 생각이 되네요.

누군가
내 주변에 내가 싫어하고, 미워하고, 날 힘들게 하는 사람을 생각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공감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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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무대에 의자가 조명을 받고 중앙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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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극을 5명이 한다는 기본 정보는 알았지만

처음부터 엄청난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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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한 얼굴로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그 엄마에 대한 사랑과 증오를 표현한다.

시종일관 얼굴에는 표정은 없지만 눈물을 흐르기 시작하고 자신이 받은 상처를 보여준다.

결코 짧지 않은 20분 정도를 내 얼굴이 구겨지는 착각을 하면서 공연을 보고 있었다.

연기가 대단한다. 엄마에게서 그렇게 학대를 받는 건 많지 않겠지만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리고 자신을 낳아준 아빠와 길러준 새엄마에 대한 이야기

죽어가는 코마 상태의 아들이 아빠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인사하는 이야기

치매 상태의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치킨을 먹으면서 하는 이야기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

하나하나 연기를 참 잘한다.
큰 무대에 의자 하나만을 설정을 달리한 조금은 단순한 연출이지만
배우들의 개성 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무대는 후끈 달아오르고 몰입된다.

​내가 원하는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을 대상으로 공연이 진행되지는 않았고 일반적인 내용이지는 않았지만

배우들의 멋진 연기로 그들의 애증을 하나하나 잘 들여다보았다.

​아, 공연 처음에 소개해 준 그분 말처럼

단언컨대 2025년 내가 본 공연 중 최고였다.

다섯 개의 이야기 구성, 애증이라는 공통적인 감정이라는 스토리 라인이 인상적이라 보고 싶었던 연극 <너가 없었으면 좋겠어>. 우연찮게 기회가 생겨 여행자극장이라는 공연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연극을 통해 익히 들어봤던 공연장이라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공연장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공연 시작 전 공연 소개와 주의사항을 안내해 주신 분이 새해 인사와 함께 재치 있게 공연 소개도 해 주셔서 공연 시작 전 가벼운 마음으로 관극에 임할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공연장에 들어가면 무대에는 포스터에서 보았던 배경의 색을 가진 의자가 있어 호기심을 일으켜요. 여기에서 엔딩을 살짝 스포일러 하자면 연극 시작 전에는 의자가 관객을 향해 있는데 연극 끝에는 의자가 그 반대로 되어 있어요. 이것도 관극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연극을 다 본 후에 든 생각은 이 극은 연극보다는 1인 낭독극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느낌이었어요. 생각한 환경의 연극이 아니라 어라 싶었지만 이 나름도 괜찮았어요. 다섯 배우가 연기란 이런 것이다 말하는 느낌이어서? 특히 첫번째 배우가 연기해 주신 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아무 표정 없이 말을 막 뱉다가 금방 눈물을 엄청 뽑아내시더라구요. 정말 연기란 이런 것이다 하는 느낌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이번 연극도 잘 보았습니다.

저에게 ‘애증’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준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작품 속에 담긴 창작진들의 고민과 고생이 느껴지는 무대였고, 관객으로서 이들의 노력을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독창적인 시도를 하는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다양한 연출로 지루할법한 독백을 풍성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배우들의 좋은 전달 덕분에 무엇이 애증이고 사랑은 어떠한 모습인지 다양하게 고민해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