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 챔버홀은 노래하기에는 너무 적합하군요.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옛이야기 나누는 포근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병삼교수의 노래와 김명철교수의 피아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편의 서사시같았어요. 그리고 찬조출연한 여성3중창도 봄의 전령처럼 또다른 상큼함을 주었어요. 가수의 열정과 냉정을 표현하는 무대를 보면서 교과서같은 배움이 곁들어져서 나도 노래하고 싶더군요. 곧 봄의 향기가 들려오는 목련화와 산유화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설렘의 계절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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