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반반순삭 솔직히 놀랬다 윤지님도 잘하시고 재밌게봄 배우님들홧팅

대사들이 어렵거나 과장되지 않아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서로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고 특히 로라의 외로워~~~는 정말 외롭고 쓸쓸했던 주인공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결국 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고 누구나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잖아요. 결국엔 모두가 혼자인 것을..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유선님 이종혁님 실제로 처음 봤는데 너무 연기도 잘하시고 좋았어요. 내용도 크게 어렵지 않고 많이 공감되고 와닿아서 좋았고요. 연극 비기닝 남은 기간도 화이팅입니다!

원작 David Eldridge, 세계 최정상급 극장인 영국 National Theatre에서의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

영국 현대인의 사랑과 외로움을 담은 2인극 <비기닝>은 정적인 움직임과 밀도 높은 대화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화려한 연출 없이도 배우들의 대사와 감정만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사랑과 관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윤현민 배우님과 할리우드를 매료시키고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김윤지 배우님의 매력이 극의 몰입을 돕는다

"누구나 사연이 있다. 그 무게의 차이일 뿐." 이 대사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장 중 하나였다. 대니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걸 주저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무대 연출은 단순하지만 정갈했다. 화려한 LED 효과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인물의 감정 변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무대 자체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저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세심하게 꾸며졌다

하지만 연극의 특성상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가까운 자리에서 관람하는 것이 중요했다. 뒷열에서는 배우들의 표정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으며, 주로 목소리 톤 변화로 감정을 판단해야 했다

연극 <비기닝>은 화려한 장치나 극적인 사건 없이도 인물의 내면과 대화만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관계의 시작과 불안함,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갈망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모든일에는 비기닝이 있다는 말에 저도 용기를 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누군가를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다면 적극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