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1인 30인역 모노드라마 연극이라니! 그게 가능한 건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연극이라서 기대 안하고 예매했다. 항상 그렇지만, 화려한 캐스팅과 휘황찬란한 무대와 연출보다 유명하지 않고 작고 소박한 공연들이 더 큰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처음 생겼을 때 해태타이거즈의 최초 응원단장의 야구 이야기와 광주 5.18 민주항쟁 사건으로 굴곡이 많았던 그의 인생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연극은 웃음과 슬픔과 감동의 직물을 만들어냈다. 극본도 좋았지만, 김필 배우의 연기는 너무나 탁월했다. 첫 도입부에서 깨끗하고 정확하게 귀에 꼬는 발성에 깜짝 놀랐고, 느물느물 관객을 쥐락펴락 하는 내공과, 5.18로 가족을 모두 잃은 후에 애간장이 다 탈 듯한 고통의 최고치를 더 절절하게 느끼게 했던 절제된 작은 외침, 그 작은 무대를 관객의 가슴에 1억 배로 확장시켰던 그의 연기는 너무나 훌륭하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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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봤습니다. 감동도 많았구요. 다시 공연한다면 재관람 의사도 있습니다.

이 연극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연극을 보기 전엔 몰랐다. 이 연극은 어떤것과 비교할수없다. 오래오래 연극이 지속 되길 바라며!! 열연한 김필배우님께 박수를!!♡ 최고의 연기 감사합니다.

최고의연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