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벚꽃 피는집, 밀정리스트, 가족사진 등에서 보았던 배우들이 많이 나온지라 극 초반부터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이 작품은 2022년 엄브렐러라는 제목으로 공연 예정이었지만 당시 출연 배우진의 코로나 확진으로 전면 취소되었었는데 3년여 만에 내용을 보강해 드디어 선을 보이게 되었다. 제목도 ''그 후''가 덧붙여졌다.
연극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각 등장 인물 들의 1988년 ''국민학교'' 시절 및 20년 뒤인 2008년을 다룬다. 동화처럼 전개되던 1부, 그리고 냉혹한 현실에 마주치게 된 그들의 현재가 그려진다.
종종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이 그 이상을 보여줄 때 관극의 보람 비슷한걸 느끼게 되는데 이 작품이 그러했던 듯.....웃음, 재미, 소소한 감동까지 잘 어우러진 연극이다. 기꺼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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