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엄청 기대를 하며 기다린 공연이었는데
아직 음악 자체를 즐기며 감상하기에는 제가 수준이 많이 모자란가 봅니다.
용재오닐, 스테판 피 재키브 등의 존재감이 아직은 연주회 자체보다 크다는 것을 이번 공연으로 느꼈거든요.
작년이던가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주제로 했던 공연과 비교했을 때
연주도 그렇지만 영상 수준도 많이 아쉬움이 남았고요,
무엇보다 역시 널리 알려진 연주자들의 얼굴을 후반부에 전혀 볼 수 없었다는 것,
특히, 불의 전차 연주 때 지용의 피아노 협연이 마치 사전 녹음된 연주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뛰쳐나오는 지용 모습에 어안이 벙벙했을 정도였다는 것.
게다가 제가 갔던 모든 공연을 통틀어 그렇게 열심히 박수를 치며 앵콜을 외쳤건만,
앵콜 연주 듣지 못하고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3년 째 디토 공연을 보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정말 아쉬움이 많았던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저만 느꼈던 게 아니라는 것을
아래 몇 분이 적어주신 후기를 보고 알게되었음에......
위로를 받아야 하는 건가요?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같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것은 좋았는데
악기 설명을 할 때는 아이가 정말 지루해 하더군요.
차라리 연주를 할 때 더 좋아했어요.
또 뒤에 나오는 영상은 없어도 좋을뻔 했습니다.
음악의 이해를 돕는 데 그다지 도움이 안되면서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이올리니스트 한빈이 나왔을 때 재밌는 쇼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주는 좋았어요.
무례한 공연자들. 박수 보내는 데에 손이나 흔들면서 친구에게 인사하듯이 촐랑거리며 나가는 피아노 연주자 지용. 도대체 왜 나와서 협연을 하는지 모르겠는, 이름 팔아서 돈이나 벌겠다는 심산으로 밖에 이해 안되는 ditto 협연자들. 지루하기만 했던, 케이블 TV에서 만들어도 ditto 공연의 악기 올림픽 보다는 괜찮았을 것 같은 유치함과 지루함.
올해 봤던 공연 중 worst of worst이자 다시는 ditto 관련 공연은 보지 않게 만든 '멋진 공연.'
7월2일에 공연을 봤습니다.
인터미션 다음에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주가 되었는데요.
웅장한고 친숙한 곡들이라 더욱 즐겁게 봤던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보고 싶네요.
디토의 공연 자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디토의 공연을 기대하고 갔겄만...
오케스트라가 나온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머... 디토 처음에 한곡 나와서 같이 연주하고 그 뒤론 사라지는 건...
왜 디토 페스티벌이라 했는지 항의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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