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잘 마셨고 미지도 잘 보고 왔습니다.

바쁘게 지내다가 하루쯤 회사에 반나절 휴가를 내고

처음으로 공연 구경을 혼자 가보았네요

국악그룹이라고 해서 좀더 국악느낌이 많이 나는 음악을 듣게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국악 이외의 장르를 더 많이 듣게 되어 신선했습니다.

그래도 25현의 가야금도 보고
신비로운 생황의 소리도 들어보고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커피가 더 뜨거웠음 좋았겠다는 것 ^^
그리고 국악을 한두곡 더 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암튼, 예쁜 언니들의 공연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옆자리 영계 오빠는 공연 내내 거의 좋아 죽던걸요 ^^;;;;;)

덕분에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필요한 날, 여유롭게 시간 잘 보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미지 여러분 뵈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조금 두서는 없겠지만 간단히 공연후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오래전에 표를 예매해 놓고 회사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공을 들인 끝에 무사히 콘서트를 관람했습
니다.



2주 전부터 편두통이 있어서 고생을 했는데 콘서트 당일
에는 잔여 통증정도만 남고 없어져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기상했습니다.



느즈막히 아침 9시에 일어나서 10시 정도 샤워를 마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여러번의 전철 환승을 거쳐 드디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직 1시가 약간 못되는 시간이어서 매표소에서는 아직 표를
배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 소공연장안에서는 미지 여러분의 리허설 소리가 들리고
있었습니다^^)



접수대에 물어보니 1시에 다시 오라해서 주변을 조금 돌아다니
다가 근처에 시티 은행이 보이기에 통장정리도 하고 1시5분정도
다시 가보니 표를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표를 받고 커피도 받아 마신 후 입장하여 미지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윽고 뱃고동소리가 울리고 (공연 시작을 인천 분위기를 살려
뱃고동 소리로 한 것은 예술회관측의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미지 여러분이 등장했습니다.





Set List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1.4.20 커피 콘서트 Se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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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공연 -



k.new
Vivid Rainbow



광화문연가
Fly to the moon



라라라



Top of the world
몽금포타령



백만송이장미



흐노니



군밤타령
Unbeliev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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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콜 -



태평가
Dancing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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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는 당연히 K.new와 Vivid Rainbow의 더블콤보였습니다.



이 두 곡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미지 여러분의 오프닝 곡으로
자리 할 것 같습니다.^^



그 뒤 멤버 소개와 기타 미지 여러분들의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멘트들이 오가고 순서대로 곡도 연주되고 했습니다.^^



그리고 멘트중에 콘서트 장소가 인천이라는 특성상 인천이야기
가 좀 있었습니다.



인천에는 이번이 두번째 콘서트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SK 와이번스
(야구팀입니다^^)를 열렬히 응원하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자용님 사시는 곳이 인천이라는 이야기도 등장했습니다^^



또 콘서트 테마가 커피라서 콘서트 중간중간 커피 이야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중간에 Q & A 시간을 진행해 주셨는데 미지라는 이름의 뜻과 미지
결성과정, 생황 즉흥연주등등이 이어졌습니다.



그 중간 소속사가 어디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이유양과 같은
소속사라는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속으로 좋겠다, 부럽다라고 생
각을 해버렸습니다^^:;



콘서트 의상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디지털 싱글 자켓에 있는 의상
을 기대했으나 신발만 자켓에 있는 것으로 맞추어 신으셨더군요^^



하지만 뭘 입어도 예쁘시고 뭘 해도 예쁘신 분들이라 정말로 입
을 헤 벌리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



저는 앞에서 오른쪽 구석 두번째 줄에 앉았는데 진뽀님과 완전히
마주보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유독 진뽀님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희선님과도 은근히 눈이
많이 마주쳤습니다.



희선님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괜시리 부끄러워서 다른 멤버들을
보곤 했는데 고개를 돌리다가 지혜님과 눈이 마주쳐서 그냥 씩 웃
었습니다^^;;



이번에는 영현님을 많이 뵙고 싶었는데 반대편에 자리하셔서 교감(?)
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나름 레이져(?)를 많이 쐈는데 알아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멤버들의 연주야 어느 때나 최상이고 이번에도 최상이었습니다.



다만 몽금포 타령을 디지털 싱글상에서 들었을 때 희선님 파트가
라이브로 하면 조금 힘에 부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조금은 그런면
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곡들도 중간중간 멤버분들의 연주중 조금씩 어벗(!)하는
음들이 있었으나 그것이 라이브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떤 그룹의 라이브 콘서트를 가봐도 어벗(!)이 없는 공연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번 미지 콘서트와는 달리 세션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어레인지 된
MR을 배경으로 연주를 하셨는데 그렇게 하셔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미지 여러분만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훅시 읽으시는 분들 오해는 마세요^^ 드럼 섹션, 기타섹션 등등 세션이
필요한 부분만 어레인지 된 MR을 사용한 겁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몽금포 타령과 Unbelievable이었는데
특히 언빌리버블은 보성님 혼자서 부르셔도 충분히 커버가 되셨습니다.



SG 워너비의 김진호씨가 오셨으면 더 풍성했겠지만 보성님만의 보컬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콘서트의 백미는 '태평가'였습니다.



앵콜 순서에 원래 댄싱퀸만을 계획하셨던 모양인데 관중석에서 민요를 해달
라는 요청이 있어서 미지 여러분들이 즉흥적으로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태평가가 이렇게 좋은 민요인지도, 이렇게 멋지게 구현될 수 있는지도
몰랐는데 미지 여러분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멋지게 태평가를
구현해 주셨습니다^^



보성님의 소리, 각 멤버분들의 유기적인 연주가 정말로 완벽하게 화학작용
을 일으켜서 정말로 멋진 미지만의 태평가를 들려주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미지 여러분의 콘서트 앵콜 순서에 민요 하나 씩을 넣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몽연이나 여악지가를 듣고 싶었으나 이렇게 멋진 태평가를
들었으니 그것으로 대 만족입니다^^



(여악지가 해주세욧!! 이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들으셨나 모르겠습니다^^;;
미지 화이팅!!! 이라고 외쳤을 때는 진뽀님이 웃으며 인사 해주셔서
속으로 완전 기뻤습니다^^)



멋진 콘서트를 마치고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미지 여러분이 퇴장하시고
관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공연장에서 여운을 즐기다가 로비에 나와서
또 여운을 즐기다가 광장에 나와서 또 여운을 즐겼습니다.



(저는 원래 어느 콘서트를 관람해도 쉽게 그 장소를 떠나지 못합니다.
복기(?)를 전부 마치고 그 곳의 분위기를 완전히 기억하고 난 뒤에야
공연장을 떠나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론 혼자 관람할 때만 그러하고
이번에는 혼자 관람했습니다^^)



그러고 있노라니 인터뷰를 마치시고 무대의상을 평복으로 갈아입으신 미지
여러분들이 차례로 지나가셨습니다.



저의 숙원사업인 같이 사진찍기를 하고 싶었으나 피곤하실듯하여 그저
세대의 차에 나누어타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바라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떠난 최종시간은 오후 4시였고

집에 도착해서 7시부터 후기를 쓰기 시작하여 8시55분에 완성했습니다.^^

두시간 내내 배경음악은 여러분들의 예상을 깨고 정훈희 40주년

기념음반에 있는 누구나 사랑을 한다와 이번에 나온 부활 콜라보레이션

두번째 싱글에 있는 누구나 사랑을 한다 두곡이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본 미지 여러분의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반가웠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평일에 콘서트를 하신다면 언제라도 출동하겠습니다^^



(웨딩홀 매니저라는 특성상 주말에는 출동이 불가능한 비애는 여전
합니다만 뭐 할수 없지요^^;;)



미지 여러분 화이팅 입니다!!!!!!!!!!!!!



미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