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ㄹㅇ

좋은 연주회였습니다.

1. 아버지의 노래: 처음 들어본 곡이었다. 왠지 중국 느낌이 나는 선율 판타지 애니에서 대마왕? 비슷한 게임으로 치자면 보스가 나올 듯한 신비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무언가가 시작되는 종소리를 시작으로 아시아적인 선율이 계속된 듯. 피날레가 좀 흐리멍텅하게 끝난것 같다만 다른 생각을 하느라 잘 못 들었을지도 ㅎㅎ.
2. 라흐마니노프: 엄청 좋아 하는 곡이라 이 콘서트에 가게된 동기의 곡.
원래는 시작부에 피아노의 선율이 종소릴를 묘사한다고 하던데 점점 커지는 피아노 소리가 그것을 표현하려 하는것 같았다. 피아노의 기교를 좀 많이 넣은 듯, 엇박자? 형식의 오케스트라의 울림이 러시아의 풍경에서 갑자기 낭떨어지 밑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았다.

3. 솔직히 잘 못 들었다. 특히 마지막 악장은 졸기까지 했는데 중간 중간 계속되는 임펙트 때문에
깼다. 1악장은 사냥 행사의 전야제 같았고, 2악장? -3악장? 무언가를 쫏는듯하다 두 패로 나뉜 상냥꾼들이
모여 대화하듯 오케스트라의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찾았어. 아니. 너 때문이야. 뭐야. 다시 찾아보자. 이런 내용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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