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추천으로 보게됐는데 의외로 웃음포인트가 많아서 빵빵 터졌어요
배우분들 연기도 다 좋으시고 연출도 깨알같이 좋았어요

마지막엔 아쉬운 여운까지ㅜ
바통타치 3도 기대할게요^^

신선한 시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 소개를 받는 여성분과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연극을 보기로 결정하고~
그래도 남녀가 만나 보는 연극이니 내용중에 사랑과 관련된 내용이면 좋겠다 싶어
보게 되었습니다.

연극을 보러가는날은 엄청난 비가 내렸고,
처음 만난 여성분과 빗속을 헤매며 간신히 공연장을 찾았으나 이미 공연시간이 늦어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티켓창구에서 친절하게 다음 공연시간으로 연기해주어 그 친절함이 매우 고마웠습니다.
4시간 가량 여유시간동안
술과 안주와 이야기 거리로 그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고,
7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극 잘 모릅니다.
왜냐면 어렸을적에 피터팬 본게 전부였으니까요 ^^;;;

그녀와 바로 옆에 앉아서 연극을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와~ 정말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의 연기실력과 끝없는 열정 그리고 애틋한 사랑이야기 ㅠㅠ
흠벅취해 너무나도 재밌게 보았네요... ^_________^

아~
한가지 ㅋㅋㅋ
연극내용중에 되게 감동적인 부분이 있는데 말이죠~
거기서 옆에앉아있는 처음만난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손을 잡을만큼 큰 용기를 주더군요

저는 호랑이를 부탁해를 보고나서
너무나도 큰 감동과 재미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되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다른공연으로 꼭 한번더 그녀와 가보고 싶네요 ^^

지인의 추천으로 <호랑이를 부탁해!>를 보게되었다.
지난번에 <장례의 기술>을 보고 정말 좋았는데 이번에도 진짜 좋은 연극을 볼수있어 기뻤다.

김현감호 설화가 뭘까?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그림책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 이야기가 지금 이렇게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다가왔다.
재미있는 소재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자칫 황당하고 진부할수있었지만 깨알같은 재미와 감동을 놓치지 않는다. 캐릭터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누구 하나 밉지않다.
멀티맨과 멀티우먼의 활약도 굉장하다. 특히 극중에 부르는 노래는 은근히 계속 귓가에 맴돈다.

이 여름 우리가 왜 사랑해야하는지
호랑이도 얘기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 너무 좋다.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여름에도 끈적끈적하지 않고 즐겁다.
물웅덩이를 밟고 극장을 찾아 골목을 헤맬만 하다.
사랑하는, 또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호랑이를 만나러 오자.

각 사람 마다 나이, 성별, 직업 등에 따라서 작품을 보는 시각이 다른건 분명한 사실이죠.
아마 저의 직업이 생명공학에 관련된 것이었다면, 저도 역시 과학적 근거나 개연성에 자연스럽게 초점이 맞춰져서 작품을 봤을거에요. 그런 점에 있어선 개연성에 관한 글을 쓰신 분의 말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절대 비난하기 위한 글을 쓰는건 아니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다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요~
만약 [호랑이를 부탁해]라는 작품이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거나 과학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타겟으로 한 연극이라면 당연히 검증된 사실과 과학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있는가 없는가를 주요쟁점으로 삼고 작품을 만들어야 겠지요. 하지만 이 작품은 특정 직업군이나 올바른 과학적 정보를 알리기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에 의해 씌여진 fiction 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흔히들 소설을 fiction 이라고하지요? fiction 이 허구, 날조 의 뜻을 가지고 있는것을 봤을 때 이 작품에는 아무런 흠도, 오류도 없습니다.

(허구 : 1 사실에 없는 일을 사실처럼 꾸며 만듦. 2 소설이나 희곡 따위에서, 실제로는 없는 사건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해 냄. 또는 그런 이야기.
날조 :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거짓으로 꾸밈 )

모든 상상력이 개연성과 과학적 근거를 갖춰야 한다면 그것만큼 슬픈 현실이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실현 될 수 없는 상상력,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시대가 변한다해도 결코 실현 될 수 없는 상상력을 좋아합니다^^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공상이라 말하는 그 상상력..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 작품의 맹목적 지지자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 아쉬웠던 점도 써봅니다. 후반후에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러차례 봐왔던 식상한 전개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식상하다기 보다는 전반부의 이야기가 워낙 스피디하고 코믹하게 진행된 것과 비교되어 조금 더딘 느낌으로 전개되어 지루한 감을 주었다는게 더 맞겠네요.

어느 작품에서나 외치고 있는 사랑이야기.
결국엔 모두 비슷한 이야기.
하지만 뻔한 결말을 가진 그 뻔한 사랑 이야기를 얼마나 뻔하지 않게 전개해 나가는 가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호랑이를 부탁해]는 성공작이라고 생각해요. 톡톡 튀는 대사와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로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준 창작집단 LAS~ 쌩유베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