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갈까말까고민했는데 입장번호가 너무 좋아서 갔음
안갔으면정말후회했을뻔^^

so long so long

팬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리암은 역시 리암 이었어요.
목상태도 좋았고 노래도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 좋았어요
관객이 많지 않았던 것이 마음이 좋지는 않았지만
다들 열심히 열광적으로 호응도 보내고 밴드분들도 분위기 좋아 보였답니다.
담 내한공연 있으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비디아이의 공연은 최고였다. 다른 말이 필요없었다.
하지만 일단 공연 전 물과 음료를 뺏은 짓거리는 워한것인지 모르겠다.
경호측에서 독단적으로 진행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연 전 대기할때 밖에서 진행요원들이
물과 음료 등은 일체 공연장 안으로 들고 갈 수 없으니 버리라며 쓰레기통을 들고 나왔다.
미리 생수를 사왔던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얼마 마시지도 않은 물과 음료를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그때 분명히 진행요원은 ''안에 들어가면 생수를 준다'' 고 하였다.
그러나 그 ''준다는 생수''는 그냥 통상적으로 공연장 스탠딩석 펜스쪽에서 나눠주는 물이었다.
나를 포함 대부분, 아니 모든 관람객들은 현대카드의 슈퍼콘서트처럼 에비앙까진 아니더라도 일반 생수를 한병씩 챙겨줄거라고 생각하고 아까운 물과 음료를 쓰레기통에 던져넣은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리암의 정면 펜스였기 때문에 (리암과 2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안전요원들의 말을 모두 들을 수 있었는데 그들도 도대체 누가 물을 뺏으라고 했냐며 짜증을 냈었다.
만약 물을 뺏지 않았다면 각자 들고온 물을 마시며 6시반부터 10시까지 장장 3시간반 동안 목이 말라 안전요원들에게 소리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안전요원들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물달라는 소리에 관람객들의 안전보다는 물 지급에 진땀을 빼고 있었다. 덕분에 탈진한 몇몇의 여성들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고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아니 애초에 그 여성들의 손에 자신들이 사왔던 생수한병만 있었어도 탈진하지 않았을것이다.

물론 이번 공연의 아쉬운점 중 하나는 좌석은 내가 스탠딩이라 모르겠고, 몇몇 스탠딩 관객들의 매너가 개판이었다는것이다. 오아시스 팬클럽 카페에서도 아직까지도 이야기 되고 있는 점인데
몇몇 남자 관중이 그 인원속에서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 여성들을 밀치며 앞으로 나가, 많은 수의 여성들에게 신체적으로 피해를 주고, 공연을 즐기는데에 방해가 되어 정신적으로도 피해를 주었다.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남자인데, 정말 그런놈들 내눈에 보였으면 반 죽었을것이다. 왠지는 몰라도 내쪽은 여성관객만 엄청나게 많았다.

관객들의 매너는 이쯤하고, 공연 주최측에서는 그 문제의 ''물 안줄거면서 버리도록 시킨'' 자가 누구인지 밝혀내서, 책임을 묻고 다른 공연에서도 그 직원을 고용할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사람의 멍청한 독단에 의해서 천오백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공연을 편하게 관람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안간사람들 진짜바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