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전이라 친정엄마가 아닌 그냥 엄마와 다녀왔어요.
엄마와 본 첫 뮤지컬이라 어떤 공연을 고를까 한참을 고민고민하고
고르고 골라 본 공연이었습니다.

가슴 찡한 장면도, 웃긴 장면도, 행복한 장면도 많았습니다.

우리 엄마가 나를 저렇게 낳아 기르셨구나.
날 키우시며 저러셨겠구나.
내가 또 시집가면 저런 모습으로 살아가시겠구나.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순간이었어요.

즐겁게 봤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전라도 사투리 구사하는 김수미님이 친정엄마로 나오는 또다른 느낌의 ''친정엄마'' 도 보고 싶더라구요...

혼자 좋은것만 보고다니고 먹으러 다니는게 너무나 죄송스러워

영화를 한편 볼까 하다가 마침 이 뮤지컬이 좋은 자리가 있길래 망설임 없이 예매 했습니다.

후기 너무너무 좋고, 기대평도 좋고 보러 가기전 설렘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70세 할머님과 48세엄마는 여지껏처음으로 뮤지컬 본다는 생각에 소녀처럼 한껏 들뜬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빨간 소재로 꾸민 유니버셜아트센터 실내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곧 시작된다는 방송과 함께 곧 뮤지컬이 시작 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무한 웃음을 선사 했다면 2부에서는 정말 눈물 콧물 쏙빼는 뮤지컬이에요

리뷰를 읽고 휴지를 챙겼지만 그 여운이 남아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도 눈물을 흘렸어요.

할머님은 덤덤하신척 했지만 눈물을 그렁그렁 , 엄마는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눈물을 쏟으셨더라구요.

정말 후회 없는 뮤지컬이였어요. 뮤지컬 본 날을 기억해내며 글을 쓰랴니 눈물이 핑도네요.

김수미 선생님과 양꽃님씨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할머님과 엄마와 함께 보기에 탁월한 선택의 뮤지컬이였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할머님께서 한마디 하시는데 또 눈물이 났습니다.

''울 손녀딸 덕분에 재미진 하루 였다. 매일매일 이렇게 보내고싶다. 고맙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너무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딸분들 옷한벌 덜사고 엄마 손잡고 뮤지컬 한편 완전 강!추! 입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해주신 뮤지컬 친정엄마 연기자분들과 스텝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조금 늦은 감이 있는 후기에 말주변이 별로 없는데다 리뷰를 처음 올려봐서..
글이 다소 뒤죽박죽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넘넘 재밌게 봤구요~펑펑 울다왔네요.
또 보구싶네요.

뮤지컬은 너무 감동 있고 재밌었지만
공연장은 별로 였어요

어머니와 처음보는 뮤지컬...
비록10분늦게 입장했지만 보는 내내 눈물..어머니의 손을꼬옥 잡았는데
어머니도 눈물을 훔치시더군요....끝부분엔 정말 주체할수 없을만큼에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싶은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