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끼리 들어가 보았는데요... 나오자마자 이야기꽃이 피었어요...
1시간 가량 계속 주절이주절이 서로서로 이야기 하며 책으로 읽은 내용을 생각해 내며
계속 얘기를 하네요... 짧은 시간도 아닌데 어쩜... 아이들이 행복해 했어요...

▲ 오즈의 마법사 공연이 한창이 AK아트홀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 내리셔서 AK백화점과 이어진 구름다리 타고 건너면.. 백화점 2층이구요

AK 아트홀은 3층 이니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층 더 올라오시면 되겠어요.


▲ 저희는 평일 4시 공연 보러 갔었는데요.. 와우~~~~~~~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 공연 30분 전부터 엄마들 줄을 섰씁니다.

입장이 선착순이라 이렇게 줄을 서야 하는게 약간 아쉽더라구요

티켓팅한 순서대로 입장 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을 텐데.... 하는...

입장해서도 앞에 세줄은 아이만 앉을 수 있구요

엄마들은 넷째줄 부터 앉을 수 있어요..

엄마랑 절대 못 떨어지는 우리 공주님과 저는 당연히 네째줄... 줄을 왜 섰던가~~~~~~ 싶었네요.

근데 공연장이 아담해서 어디 앉아도 잘 보이는거 같아서 굳이 일찍 부터 줄 안서셔도 될 듯 해요..

▲ 공연장과 문화센터가 같이 있어서 아담한 카페도 있습니당~

▲ 잠시간이라 심기 불편하신 공주님 구슬아이스크림 하나 해치우시고 기분 UP되서 공연장 들어갔어요

공연은 명성대로 잼있었어요..

음향도 좋았구... 초등 저학년까지도 볼 수 있겠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잘 보고 있었는데 마녀 나올때 마다 무섭다고 나가자고 하는 통에 달래느라 애 먹었네요. ㅎㅎㅎ

어린 아이들 앞에서 보다가 뒤로 엄마찾아 울며 불며 막 달려와서 살짝 시끄럽기도 했구요

요런 아가들은 엄마가 첨부터 데리구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 공연 후 기념 촬영도 있어요

4000원 내면 폴라로이드 촬영해 주세요.. 하지만 저희는 걍 똑딱이로 찰칵.. ㅎㅎㅎ

상현과 시현이랑 볼때는 역시 소극장이 최고인듯~



앞줄에 둘이 나란히 앉아 잘 보다가..엄마한테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혼자 보는 연습을 할 수 있서 더욱 좋은거 같다^^



오늘은..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는 어떻게 캔자스로 돌아 갈 수 있을까??





캔자스의 살고 있는 도로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상한 시계를 줍고

회오리에 몸을 실고 어디론가 떠나게 됩니다

도로시가 도착한 그곳에는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난장이(?)가 있고

그들에게 빨간 구두를 선물로 받으며,,집에 돌아가려며 "오즈"를 찾아가란 이야기를 들어요

도로시는.. 오즈를 만나러 가는 길에 심장이 같고 싶은 "양철로봇"

지혜가 필요한 "허수아비" 그리고 겁쟁이 "사자"를 만나게 되는데..

못된 마녀는 도로시가 신은 빨간 구두를 빼앗기 위해 친구들을 방해하지만

그들은.. 모험을 하며 각자 자신이 필요한걸 발견하고 찾아 가는 내용이내요



마지막에 마녀가 물에 닿아 녹아 버리고..오즈를 만나 집으로 돌아가는 도로시^^



멋진 노래~ 멋진 효과로 극의 완성도를 더했네요

불이 커지면 박수를 쳐야 한다는 ..시작 맨트에 아이들은 불이 커질때 마다 "짝짝짝" 박수를 치고

그래서 더욱 공연이 좋았네요~

오즈의 마법사는 책으로 만나본 이야기인데, 울딸하고는 인연이 지금껏 안닿았던건지 공연으로 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행공모에서 공연 초대를 해주셔서 여름 휴가 마땅히 갈곳 없었던 모녀를 구원해주었답니다.



8월 2일.

평일 공연이라 딴때같았으면 응모도 못했을 법한데 이번엔 여름휴가라 응모해서 기회를 얻었네요.

남편도 같이 휴가였는데 이날은 회사 일로 외출을 해서 아이들 둘만 데리고 혼자 움직여야 했지요.

그런데 마침 서울서 큰이모네가 할머니댁에 놀러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둘째는 할머니께 맡기고 큰이모네 큰아이와 울딸 둘이 데리고 공연장을 찾았답니다.



구로는 집에서 대체적으로 가까운 거리라 좀 여유를 두고 출발했건만...

아..의외로 오래 걸렸어요 공연 시작 10분전에 도착..

구로역에 도착해서 공연장이 AK아트홀이었는지 아트벨리였는지 헷갈리기 시작 ;;

이런 낭패가 있나요.

무작정 역과 연결되어 있는 AK아트홀로 들어가 공연장을 찾아갔답니다.

다행히^^ 오즈의 마법사는 AK아트홀에서 하네요

역에서 바로 연결이 되니 아이들 데리고 오래 이동 안해도 되어 넘 좋았어요.





AK아트홀은 AK백화점 3층에 위치하고 있네요.

문화센터 바로 옆에 있었어요.

입장 전 배너에서 한번 찍어주공^^





자리를 보아하니 아이들은 앞줄에 따로 앉고 어른들은 뒤에 앉는 거네요.

지정좌석이 아니고 해서 아이들 둘만 들여보냈답니다.

아이들 들여보내고 여류롭게 아트홀 입구를 찍어봤네요.





우리 아이들은 운좋게^^ 앞자리에 앉을수가 있었어요.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두번째도 안보이진 않을거 같았네요.





오즈의 마법사 색칠하기 활동이 있었나봐요.

아이들이 이쁘게 색칠한 것이 포스터 옆에 붙여있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수가 있었어요.

우리 두 공주님보고 뒤에 마녀분이 쌍둥이냐고 물었다네요.

나중에 나와서 서로 기가막히다는 표정으로 ㅋㅋ



공연은 둘다 무척 재밌었다고 합니다.

조카는 살짝 마녀 나오는 부분이 무서웠다고 하네요.

울딸이 손을 꼭 잡아줬다고 하던데..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녀가 사라지는 장면인데요.

좀 큰아이들이라고 마녀가 모자만 벗어 바닥에 놓고 후다닥 도망가는 것으로 사라지는게 표현이 되었다고 웃겼다고 하더라고요.

원작에서 살짝 변형된 오즈의 마법사였지만 즐겁게 관람했다고 합니다.

8월 14일까지 공연을 하니 방학때 아이들 손 잡고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거 같아요.



이날 그림일기는 오즈의 마법사를 본것으로 썼답니다.

재밌는 공연이었다고 아주 간단하게^^ 썼네요. ㅎㅎ



즐거운 공연 관람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제 다섯살짜리 아들 손을 잡고 AK아트홀롤 향했답니다!!
극단 복주머니의 "오즈의 마법사"를 보기 위해서요.

극단 복주머니의 공연이 항상 좋다는 평이기에 좀 기대하고 갔는데.. 정말 괜찮았어요 ^^

저희 모자는 어제 오후4시 공연을 봤는데요
앞타임 공연 끝나고 나오는 아이들의 흥분된 목소리가 공연이 얼마나 재밌었을지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공연 시작전에 안내사항을 예쁜 누나목소리가 안내해줬는데요
아이들의 호응을 유도해내는 솜씨가 좋더라구요!

엄마와 떨어져 앉아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미리 조명이 꺼지고 난뒤
어두워졌을때를 준비시켜주는 게 좋았어요.
울 아들이야 공연을 여러번 봐서 이제 요런부분들에 대해 거부감이 없지만
처음 공연을 접하는 아이들은 불이 꺼지면 무서워하거든요
게다가 완전히 깜깜해지는게 아니라 레이저 불빛들이 반짝 거려서 덜무서웠네요!

아이들에게 불꺼지면 박수치며 기디라고 안내했는데
초반에 열심히 연습해서인지 공연내내 아이들 정말 불꺼질때마다 열심히 박수치더라구요(귀여운 동심!)

공연은 타임머신을 발명하는 발명가 오즈가 등장하는것으로 시작해요!!
사실 오즈의 마법사 원작이 간단한 내용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뮤지컬 보기 전에 소극장에서 어떻게 이야길 풀어갈까 궁금했었어요

발명가 오즈가 타임머신을 발명해서 그것으로 인해 서쪽마녀의 마법 빨간구두가 도로시에게 전해지게
만드는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잘 풀어갔더라구요
백설공주의 난장이들이 그 구두를 도로시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구요 ^^
약간 모자란 캐릭터로 등장한 세 난장이들때문에 아이들이 재미나 하더라구요

요 세난장이들이 나중에 양철,허수아비,사자로 변신했네요 ㅋ
(아이들은 눈치 못챈듯 보였지만 말이죠. 분장을 정말 잘하셨더라구요!!!)

소극장 공연의 장점을 살려 중간중간 아이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점이 좋았어요!!
아이들의 도움없이는 도로시가 서쪽마녀를 물리칠 수 없으니 아이들이 공연의 완성을 도왔달까요!

요런것이 큰공연과 달리 소극장이 가지는 재미인것 같아요.

공연 끝나고 포토타임도 모든 배우가 다 나와서 함께 찍어줘서 좋았어요
혹 사진기 지참 못하신 분들은 극단측에서 찍어주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기념으로 찍으시는것도 좋으실것 같아요
비용은 4000원 입니다.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정말 꼬마손님들이 많았는데요
공연전에 안내에도 불구하고 우는 아이를 공연장 안에서 달래시는 엄마가 몇분 있어서 공연 초반에 좀 그랬어요.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와 동행하시는 분들은 입구쪽으로 자릴 잡으시고
아이가 울면 빨리 밖으로 나가 달래주시는게 다른 관객과 배우에게 폐가 안될것 같아요!!


울 아들의 감상평은 재밌었는데..마녀가 징그러워서 다음엔 마녀가 안나왔으면 좋겠다 였어요 ^^;
엄마눈엔 마녀 미인이었는데..아이에겐 마녀란 존재가 그냥 마냥 싫었나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