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있으니 라이브에서 다소 처지긴 했어도 여전히 훌륭한 목소리를 들려주시는 커버데일옹

덕 알드리치의 개간지 레스폴도 멋졌고 랩비치 또한 명불허전

드러머의 퍼포먼스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음향이 조금 아쉬웠지만 좋은 공연이었어요..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

결혼전에 지금의 남편이 꼭 보고싶다고 그래서 예매를 첫날 해뒀더랍니다.
지금이야 결혼도하고 여유가 없어 11만원이나되는 거금 둘이 볼 엄두도 못내겠지만 ㅎㅎ
결혼초반에 혼자살때와는 달라진 모든 생활들이 적응해갈 무렵 조금씩 생기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너무도 제격인 공연이었더랍니다. ㅎ
전 화이트 스네이크가 머하는 그룹인지도 몰랐고 ㅎㅎ(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드란 락은 2곡이상들으면 힘들더라구요 ㅎㅎ)
내가 백사(?)냐며 남편도 놀려대고 ㅎㅎ
거의 잊혀진채고 2개월 넘게 시간이지나고 일단 공연장이 회사 근처라서 너무 좋았더랬죠 ㅎ
악스홀은 태어나 처음가봤는데 늘 올림픽공연장만 다녀본 저로썬 그 작은 공연장이 아담하고 따뜻하게 느껴져서 좋았더랍니다.
우리 부부의 체력도 무시한채 스탠딩을 고집해서 예매했는데 2층에서 앉아서 봤음 편하지않았을까 후회도 잠시!
공연은 시작되고!
멋진 멤버5분들의 연주와 보컬 데이빗 커버데일의 환상적인 호흡이 2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더랍니다.
제가 아는 곡은 유일하게 딥퍼플시절의 Soldier Of Fortune이 전부였지만 ㅎ
이럴줄알았음 부지런히 곡도 듣고 공연영상도 좀 보면서 떼창을 연습해갈 걸 화이트스네이크분들에게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요 ㅎ
다행이 공연오러보신분들이 모두들 광팬이셨는지 모든 곡을 다 따라부르시고 환호해주시는 모습이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수준이 이정돈지 놀랍더라구요
전 이런건 외국에서나 보는 줄알았거든요 ㅎㅎ
데이빗 커버데일이 환갑의 나이시라는데서 정말 놀랬습니다.
부츠컷의 청바지가 어찌나 잘어울리시던지..거기에 매달린 체인도 ㅎㅎ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연주자들의 연주가 거의 퍼포먼스에 가까워서 눈도 못떼고 본 기억이 남네요
무대매너하며,,,쇼멘쉽하며...정말 최고의 밴드가 확실합니다!

70년대와 80년대를 호령하던 데이비드 커버데일의 밴드 화이트스네이크 공연

다소 늙은 모습에 실망도 됐지만 그의 열정적인 무대는 여전했었다.

비교적^^ 젊은 맴버들을 앞세워 과거보다 더 힘있는 연주였다.

탑클래스의 트윈기타리스트 랩비치와 덕앨드리치의 연주는 정말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에 충분해다.

다소 아쉬운 점은 커버데일님의 목상태가 옜날과는 달랐기에 관중들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으시려는 모습이 역력하여 마음이 짠하면서도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예전의 최고의 모습만은 영원했던 공연이었다.

데이빗 커버데일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별 5개!

공연도 훌륭했고 관객 호응도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