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씨의 앵콜 곡... 그 잔잔함 속에 동민씨의 진정한 모습이 있지 않았나합니다...

동혁씨의 음악이 폭풍이라면, 동민씨의 음악은 너울같았습니다.

둘 다 넘 멋지세요!

예매 시작일자를 꼬박 기다려서 예매한 공연이라 시작 전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특히 임동민 씨의 연주는 처음 접하는 터라 그의 연주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얼른 팸플릿을 사들고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연은 서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시작되었는데,

솔직히 오케스트라의 역량에도 세종문화회관의 음향에도 만족할 수가 없더군요.

오케스트라가 공연 전에 변경되었다고는 하지만 좀더 수준있는 연주가 아쉬웠습니다.

또 아랫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음향 설비가 미흡해 가슴속까지 연주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임동민 씨와 임동혁 씨의 연주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특히 임동민 씨의 깔끔한 쇼팽 해석과 무대 매너는 정말이지 신선하고 경쾌하더군요.

임동혁 씨의 보다 감성적인 연주와는 구별되게 좀더 절제된 듯하면서도

클라이맥스 때의 강렬함을 놓치지 않는 세련된 연주였습니다.

임동혁 씨도 역시 이름에 걸맞게 정말 저릿하게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셨구요.

피아노 선율이 아슬아슬하게 잦아들 때 그 조마조마함과 전율이란..

앙코르 때가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독주회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두 형제의 건승을 기원하며,

더욱 좋은 레퍼토리와 연주로 다시 두 형제의 공연을 접하고 싶습니다.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병약하고 섬세하며 아름다운 쇼팽..
임동민의 연주는 쇼팽 그 자체였고,
임동혁의 연주는 쇼팽을 그 자신의 해석으로 활기찬 연주였다.
둘다 좋았지만,,,,
쇼팽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임동민의 피아노협주곡 1번의 2악장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정말 오랫만에 보는 피아노연주였어요

감동 그자체이더군요

한가지 임동혁님이 앵콜을 응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뭐 그래도 너무 좋았답니다(10만원이 아깝지 않았어요)

두 분 연주는 훌륭했으나,

오케 수준은 민망할 정도. 감상에 방해될 만큼..

서울 시향이 한다더니 별다른 공지도 없이 바뀌고.

기분이 좋을리가..


특히 동혁씨 연주 때는 스타인웨이 소리가 작아 2,3층 관객들이 걱정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