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이 좋았던 이유 !!


1. 배우들의 성량이 아주 쩌렁쩌렁 끝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큰 무대나 음향시스템을 갖춘 공연이나 뮤지컬도 물론 좋아하지만, 제가 보고 감동을 느낄수 있을 만한 거리의 좌석을 살려면

소극장 티켓 값의 5~6배는 줘야하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예요.



시력이 나쁜것도 있고,

연극을 보러가는 제일 큰 이유가 소극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서 생생하게 보기 위한 이유가 제일 크거든요.


그 연기가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는 것이든, 정극이든, 슬픔이든 간에 가까이서 보는걸 좋아해요.

그런데, 요새 종종 느끼는 불만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소극장인데도 마이크를 남용하거나, 성량이 너무 작아서 (절대 공연장이 큰게 아님)

정말 뒷자리에서는 대사 자체가 들리지 않는 공연들이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이 소울메이트 극단은 다르네요.

연기를 성량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는거지만, 저는 일개의 무지랭이 관객이라 큰 목소리로 또렷하게 전달되는 대사를 들으니 아주 귀가 뻥 뚤리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깜짝 놀라야 하는 장면이 많은 연극인데, 그 부분에서도 시원시원하게 질러주시니 더욱 깜놀.

연극을 보는 내내 이 극단은 성량테스트를 빡세게 시키는가..내지는 목소리 작은 연기자는 절대 뽑지않는가 할정도로.

매표소의 깜찍이 아가씨부터, 일곱분 모두 대박 성량을 자랑하십니다.


저, 그래서 결정했어요. 소울메이트 극단의 다음작품도 보러가기루요!!






2. 적당히 코믹하고, 적당히 슬프다. 그 안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녹여낸다.
그래서, 사랑타령만 하는 많은 연극들과 차별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연극을 보면서

어떤 연극은 절대 전 연령층이 보기 힘든 연극도 있고, 절대 애인이랑만 봐야지 될것 같은 연극도 있었어요.

그 중에서 소심한 가족 제로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같이 보고 싶은 연극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와서 보고싶은 연극 몇가지를 더 말씀드리자면,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염쟁이유씨 그리고, 오늘 본 소심한 가족 제로예요.

앞에 두 편은 내용이나 이야기의 주제자체가 좀 무거운 편이라 혹여 같이 보고나면 나만 불효녀 될st. 이지만,
소심한 가족 제로는 옛이야기로 적당히 포장된 재미지면서도 은근한 아랫목처럼 사람 마음을 슬며시 흔들어 놓는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어요.

그래서, 적절히 웃기면서도 울 엄마에게도 식스팩 연극배우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ㅋㅋ (이거야 말로 winwin 일세)

(아, 이러면 아빠 빼고 엄마랑만 보러와야 되나. ㅋㅋ)


특히, 정가할배 김욱님의 연기는

극의 초반에는 아주 웃기다 못해 자지러지다가,

책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편지부분을 읽는것처럼 극의 클라이 막스 회상신에서 신들린 오락가락 연기 압권이었습니다.

보시는 관객분들 모두 정가할배 제정신 드는 연기에서 다들 " (꺄, 어머, 어떻해...) " 했다니까요.


그리고, 맨 처음의 소심한 가족 3인방이 지리산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은근하게 서로를 까는 모습에서

현대인들 가족들

나와 가족의 관계를 재조명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주식으로 집을 날려서 집밖에도 안나가고 있다가 서로 첨으로 의기투합해서 밖으로 나온다는 설정아래 뱉어지는 대사들은

물론 사실 집을 날렸긴 해도 아빠인데...

너무 대놓고, 너무 귀엽게(?) 서로를 깐단 말이죠.


이렇게 투닥투닥 하고,

아이들과 가위바위보 내기를 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초반의 어리숙하고 미약했던 아버지는

극 후반으로 가면, 어떤게 중심인지.

삶의 중심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아버지상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처음엔 아버지 역을 맡으신 황배진님이 헤어스타일이나 연기의 애드립이 너무 코미디언 뺨칠 정도셔서 그냥 웃긴 내용으로만 극이 전개되나 했는데,

점점 가족들 사이에서 무게를 잡고, 제대로된 판단과 결정으로 자식들을 아우르는 모습을 보면서 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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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좋았던 이유를 적었으니 불만사항도 적어볼까요.

1. 연극 시작 전에 너무 교통정리를 해주심.
연극은 지정 좌석제로 해당 지정된 좌석을 배정받고 입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극이 시작되는 것도 5분정도 지연된데다

맨앞줄, 두번째줄, 세번째줄 등이 자꾸만 좌로 이동, 우로이동 해달라면서 관객들의 자리를 이동시키시더군요.



소극장은 특히 예매시 원하는 좌석을 구매자가 지정하지 못하는데도, 당일 배치된 좌석까지 옮겨가며 오버부킹 받은 인원까지 낑겨 앉아야 했는가

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일단 연극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래버려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전석 할인을 하고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봤지만,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아닌건 아닌거예요.




2. 고려장 이야기의 모티브

연극의 줄거리를 전체 다 따올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요새 고려장이란 고려에서 행해지지 않은 풍속임을 입증하는 중이고,

고려장이라는게, 일제 강점기에 우리 나라의 근본이나 문화 자체를 저급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일제가 펼쳤던 문화정책의 하나라고 알고있습니다.

일본 동화작가가 만들어낸 픽션임.

극의 긴장감과 갈등해소를 위해 차용된 모티브라는 것은 잘 알고있으나, 그래도 마음 한켠이 씁쓸하더라구요.

아는분이 보러가자고 해서
그전에도 유치뽕짝 공연들을 많이 봐와서..
이번에도 그렇겠지~~했는데!!!
와우!!완전 대박 재밌고 웃깁니당~ㅋ
마지막에 약간의 감동도?ㅋㅋ
그냥 그렇고 그런 공연이 아닌듯..
배우들도 진짜~ㅋㅋ 리얼리티~ㅋㅋ
제목처럼 왠만해선 후기 안남기는데..
그것도 내가 예매한것도 아니고..
따라가서 본 공연인데..
후기까지 찾아가면서 남기고 있네요~ㅋ
배우들도 누구하나 버릴사람 없어요
할아버지도..소심한 가족들도..황진이ㅋㅋ도...ㅋㅋ 강감찬..등등ㅋㅋ
최고최고!!!

순위에도 없고 포스터도 그냥그렇고.. 그래서 볼까말까하다가 스토리가 끌려서 지른 공연이에요.ㅋㅋㅋㅋ

오프닝(공연시작하기 전에 핸드폰 꺼달라는 등 설명할 때)부터 등장인물이 깜짝 등장하고 공연 중 진짜로 라면!을 먹고 관객에게도 주고.ㅎㅎ 인상적인 엔딩 등 다른 연극에 비해서 연출내공 쌓인게 많이 보이더라구요.ㅎ

배우분들도 연기력 괜찮았고!(특히 할아버지역) 스토리도 참신하고 감동적이고 여러가지모로 괜찮았어요.
단지 아쉬운게 있다면 공연장 찾기가 좀..힘들었어요.ㅠ.ㅠ 워낙 길치라서 그런지.ㅋㅋ

소심한 가족 1탄
박노식님 때도 봤었구..
그 때 너무 재밌게 봐서 이 연극을 어제 보구 왔어요.
2월12일 오후 3시 공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를 받아보니 11, 12번이었는데..
제일 앞줄이었거든요.
라면 얘기가 나오길래..
에이..설마..우리쪽으로 오진 않겠지..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그런 예상은 단 한번을 빗거가질 않고 ㅋㅋㅋ
내 남친님께서 그 라면을 먹게 되었다는 ㅋㅋㅋ
약 1시간 30분 공연이었는데요..
전혀 지루할 틈도 없고..
웃음과 감동 눈물 찔끔..
스토리도 재밌고..
배우분들 연기력도 모두 훌륭하시고..
그 고려시대 고려장..ㅠㅠ
늙은 아버님 연기 해주신 배우님..
발 시려우셨을 것 같구요..정말 짠..했어요..ㅠㅠ
정씨님 정말 잘 생기셨구요 하트 뿅뽕~
강감찬 목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장윤주 닮으신 여배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자친구에게 뻑 가셨던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친님 어제 넋이 나가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심한 가족 3인방도 너무 너무너무 연기력 굳 님들아..정말 최고~!!
암튼..어제 너무 재밌게 잘 보구 왔어요^^
또 보고 싶어요 ㅋㅋㅋ
소심한 가족 ZERO
진짜 진짜 흥행으로 롱런 하셨음 좋겠어요^^

생일을 기념해서 남편, 딸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딸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알게 된 ''소심한 가족''
정말 즐겁고 유괘한 시간 이었습니다.
중간에 라면 먹은 관객 분 열심히 입을 닦으시던데 ㅋㅋ
덕분에 한 달에 한 번씩 연극 보기로 했답니다.
쏘울메이트 여러분 연기 짱~ 앞으로 크게 성공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