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옛날 가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수 있는 공연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들뜬 기분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여고시절때 인기가수였던 사람들을 세월이 흘러 한자리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아! 같이 늙어가는구나!!!
2시간여동안 목이 터져라 같이 노래 따라부르고 오랜만에 나를 찾은 기분이었다.
자주 좋은 공연을 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
좋은 공연보게해주셔서 감사해요.

원래 출연 하기로 했던 가수도 못오고 그리고 무대 드라이아이스를 어느 정도뿌려야지 무대가 아예 안보이게 막 뿌리면 어떡합니까, 드라이아이스가 관객석까찌 완전 덥혀버려서 괭장히 기분 않좋았습니다. 스피커에서 들리는 "삐익끼익"하는 잡음은 왜 자꾸 나는지 왜 그것을 바로 잡지않고 공연을 계속 진행하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여행,
잘 다녀 왔습니다.
학창시절에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받아 적어
밤새워 배우고 했던
귀에 익은 노래의 퍼레이드였습니다.
어제 콘서트에서 들은 노래는
장계현씨와 조경수씨의 신곡 두개만 빼고는 모두 다 아는 노래이고
반가운 노래여서 더 좋았습니다.
우리 시절의 노래 콘서트가 그리워서 무작정 인터넷 예매를 해 놓고
남편과 함께 갈까 하다가
남편과 가면 가수오빠들 보고 아우성 한번 제대로 지르지도 못하고 올거 같아서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학교 다닐때 라디오나 어렵게 TV에서 봤던 가수 오빠들이 나올적엔
그야말로 시간 여행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가수들...
우리가 10대 갈래머리 여고생일적에 20~30 한창 인기가수였던 사람들이
눈앞 무대에서 기타치고 노래를 불러주니 감회가 깊었고 또, 반가운것은,ㅎㅎ
그때는 10대와 20~30대 차이였지만
지금은 같이 늙어 간다는거~~~ㅎㅎㅎㅎ
그게 무엇보다도 세대공감을 느낄수 있는 작은 기쁨이더군요.
단지 아쉬웠던것은 공연 주최측에서
공연 시작한 후에 아래층에 빈 좌석이 많았는데 좌석 티켓 가격의 차이를 떠나서
2층 객석의 관객들도 아래층으로 빈 자리로 내려오게 하여
한자리에 모아서 관람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 듯 싶습니다.
어차피 공연은 시작 되었고 빈자리는 오지 않는 사람들일진데,
공연의 분위기나 흐름이나 가수들과 관객들의 호응도를 맞추어
콘서트 분위기를 돋우려면 바로 가수들 눈앞에 보이는
가까운 객석에 빈자리가 없도록 유도 하여 공연을 보게 하였으면
공연장의 열기는 한층 더 업 되었을겁니다.
단지 그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어쨋든, 어제 추억속으로의 시간 여행
친구와 함께 너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