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트루먼트 세션은 드럼을 제외하고는 괜찮았지만 보컬 세션이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목소리는 좋았으나 어색한 진행, 부족한 발음 호흡과 기교, 재지하지 않은 그루브가 3박자를 이룬데다 수많은 가사실수, 박자실수가 한데 어우러져 연습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브라스 세션분들의 고통이 객석에까지 느껴졌습니다.
2부에선 각종 댄스를 보여주셨는데, 고음역에서 클램핑이 일어난 것을 보아 반주를 스마트폰으로 녹음했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틀어준 볼륨도 매우 작아 무대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보컬분께는 재즈보컬 보다는 뮤지컬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조 공연으로는 학생들로 보이는 그룹이 맡아주셨는데 무척 훌륭했습니다.
Groove It이나 Group Eight이라고 한것 같았는데 그룹 이름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프로그램 소개에도 써있지 않아서 제대로 알 수 없었습니다.
각 세션 모두 기본기량이 탄탄했고, 연습량도 많은지 호흡도 잘 맞고, 즐겁게 서로 호흡 맞추며 연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보컬분의 진행은 어색했으나 노래할 때는 자신감있게 리듬도 잘 타셔서 무척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편곡도 흥미로웠고, 재즈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흥겹게 즐길만한 곡들을 잘 선곡해서 듣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