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과 함께봤어요 소재가 공감가는 학교생활이라 더 재밌게 봤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유치한느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보기 좋은 공연이라 생각해요 평들이...연령층 다양하고 좋단 의견이 대부분이라.. 글남겨요.

울 아가들이 아직 너무어려서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이번에는 14살짜리 조카와 쿵페스티벌을 보러갔어요. 위치가 홍대였던 관계로 토요일을 감안 망우동에서 4시에 출발했는데 하나도 안막혀서 4시40분에 도착, 공연장은 삼진제약 건물에 있는데 무료주차가 가능했어요. 5시부터 티켓팅이 되는데 우리는 앞에 세네명 먼저하고 받았더니 A9, A10 이더군요. 위치가 좋더라구요. 시간이 남는관계로 공연거리로 가다가 떡볶이와 오뎅을 먹고 왔어요. 입장해보니 우리 두자리 밑과 같은줄 왼쪽두자리 밑에 장애인 표시가 있더라구요. 전 좌석중 유일한 4자리 장애인석중 두자리를 차지했죠. 좋은자리라는 의미겠죠? ^^; 공연장 사진을 찍고 핸드폰은 비행기모드로... 사실 큰 기대 안하고 봤는데 계속되는 춤과 스피디한 진행으로 지겨울 시간이 없었요. 최고급공연은 아니지만 허술하거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않는 알찬 공연이었어요. 쿵페스티벌에 나오는 개개인 모두가 눈을 사로잡는 임팩트가 있거나 보기만해도 함성이 나올는 출중한 공연까지는 아니었지만, 열정을 느낄수 있었고 비보잉이라는 세계를 옆에서 지켜볼수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웠습니다.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마치 영화 스텝업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고 (마치 겪고 지내가면서 성장하는 영화속같은) 대학시절 동아리활동을 하던 시절의 풋풋함도 느낄수있었습니다. 저는 밴드음악을 했던 관계로 아마도 같이 연습하고 공연을 같이 완성해가는 과정의 행복감을 나름의 동질감으로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네, 저는 음악인, 댄서, 공연인들에게 괜히 동질감을 느끼는 희귀병을 앓고있습니다. ㅡㅡㅋ 내용 자체도 학교폭력과 왕따를 다루고있어서 의미있는 공연이지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팀배틀때 제가 백팀 청중대표로 끌려나갔습니다. ㅠㅠ 장애인표시된 자리가 그런 자리였던가요? ㅠㅠ 제 옆에 앉은 통로자리의 조카를 안 끌고가고 굳이 저를 끌고간 저의는 무었이었던가요. ㅠㅠ 저는 음악인이지 댄서가 아니란 말입니다. ㅠㅠ 암튼 나가서 불혹의나이도 지난 제가 10년넘게 안추던 춤을 추었습니다. ㅋ 그것도 전문댄서들 앞에서... 창피했습니다. 얼굴 다 팔렸어요. 흑흑 그나마 다행인것은 전리품으로 마스크팩을 득템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피부미용을 했다는 *^^* 후기를 쓰랬더니 잡설이 더 많은 쿵페스티벌 후기였습니다. 쿵페스티벌 화이팅~~ 끝나고 공연장 건너편 북촌손만두 사서 복귀했습니다. 그럼 이만~~~~~~

불금 확실하게 즐기다 왔어요. 홍대 불금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 합정에서 홍대 비보이전용관을 찾다보니..말로만듣던 클럽들 앞에서 줄서서 입장하는것도 보고~~~ 20대의 젊음이 팍팍 전해져오네요. 딸보고 날 잡아서 가자고 하니. 청클 간다네요. 청소년클럽... 저도 데려가라니 입장이 안될꺼래여... 몇해전 김대범소극장 찾느라 몇바퀴 돌때 비보이전용극장을 봤던 기억에 근처에서 헤매지 않고 바로 찾아왔지요.주차장쪽으로 쏙~~~ 합정.망원동쪽에서 거리가 생각보다 있네요. 첫 무대 배경이예요. 저희 앞쪽 어르신께서 저희 딸 안보일것 같다시며 자리를 바꿔 주셨어요. 두분도 참 즐겁게 즐기시다 가셨는데...감사한 분들이예요. 의자가 다소 딱딱하고 불편한 이유...마지막엔 무대로 나오라고???참여하라고. 마지막엔 엉덩이가 들썩들썩 자연적으로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학교폭력위원이라 그런지..더 관심 깊게 봤어요. 스토리가 좋네요. 작년에 자유학년제를 하면서. 딸의 학교에서도 다른반 친구들이 공연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단순한 비보이가 아닌 학교폭력이라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서 좋네요. 20여년전. 청소년 관련된 직장에 있을때.. 비보이. 춤에 빠졌던 중학생 친구들이 생각나더라구요. 머리에 헬맷을 쓰고 헤드스핀을 하고.. 온몸에 파스를 붙여가며 춤을 위해 사는 친구들.. 그 당시 비보이는 획기적이였는데... 매주 주말마다 모여서 춤에 대해 연구하고.. 춤으로 말하던 그 아이들이 지금도 춤을 추고 있겠죠?.. 몸이 어찌나 가벼운지... 엉덩이가 공처럼 통통통 튀네요. 손에다 온몸을 다 맞겨 물구나무 서기는 기본~ 아. 중간에 마술쇼도 있었어요. 블랙 앤 화이트의 댄스배틀전 장면들을 담아 봤어요~ 열심히 박수치고 리듬에 맞춰 몸도 흔들고... 신나는 불금이였어요. 비보이를 배워둘껄 하는 아쉬움도 있고.. 보면서 박수치며 즐기는 행복을 누리고 왔어요. 홍대의 불금. 넘 좋네요. 젊음의 열기를 듬뿍 얻어 왔어요. 싸이의 말춤 강남스타일로 마무리. 신나는 불금~ 모두 모두 즐거웠어요. #쿵페스티벌 #비보이전용극장 #학교폭력 #홍대 #비보이 #불금

보는 재미가 있는 공연! 비보잉 하시는 분들 몸이 좋아 눈도 호강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