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사랑하는 우리집 남자들~
너무 좋은 공연이 있기에 다녀왔답니다.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라 기념사진도 찰칵~!
Sean군 기대가 한가득이네요.

국립극장 KB청소는 하늘극장은 좌석이 특이했어요.
흡사 마당놀이 극장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아흠~ 일단 전국적인 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되는 공연이어요.
오늘 공연은 국악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는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한편의 음악극을 보고 난 느낌이었어요.

해금 3명, 가야금 3명, 대금 2명, 소금 1명, 아쟁(인가 거문고인가..) 1명, 북 1명, 징과 효과 1명, 국악 신디사이저 1명
양악 신디사이저 1명, 바이올린 5명, 첼로 1명, 지휘 1명
도깨비 1명, 창 1명 이었던 것 같아요.

각 지방 아리랑을 적절하게 편곡한 곡과 추가적인 곡들로 구성되었어요.
쉬어가는 마당에 각 악기 설명을 동물 소리를 내면서 비교해 주셨답니다.

애니메이션은 샌드애니메이션이 제일 많이 나오고 3D 애니메이션, 2D애니메이션, 그림자극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소리 밸런스도 좋은 편으로 대금을 좀 작게 잡은 듯하고, 양악 쪽은 상대적으로 작게 잡은 것 같았지만
소리도 간섭이 적어서 듣기 편했어요.
아리랑 자체가 밀양아리랑과 진도아이랑을 제외하고는 워낙 슬픈 느낌의 곡들이어서 분위기가 차분했다고나 할까요?
경쾌한 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쪼금 아쉬웠어요. ^^;;
그래도 오랜만에 귀가 호강했어요.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은요
동대입구역 앞 태극당에서 셔틀버스 타고 움직이면 극장 바로 앞에 내려주신답니다. ^-^
어린 아이들과 보기에도 좋은 공연이었는데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공연기간이 길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연주회라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애니매이션을 곁들여서 인지 집중하며 잘 봤습니다
스크린도 중앙외에 양쪽에 설치하여 안보이거나
하지 않았구요..중간중간 도깨비가 나와 자칫 딱딱할수
있는 연주회를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볼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게 어린이들을 위한거지만 스무살인 저도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네요 공연이 막 내린걸로 알지만
혹시라도 다시 하게 된다면 꼭 보러가세요 ㅋㅋ
아이들이 국악을 모르지만 그래도 만화도 나오고 연주도 듣고
어려운 국악이야기가 아니라서 다 즐길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소리가 풍성하고 너무 다들 연주를 잘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