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서 더 멋져지는 그녀...

파워풀한 무대 객석을 휘어 잡는 힘

그 힘은 긍정적인 사고에서 나오는것 같다..

젊은 후배들과 나란히 무대에서도 뒤지지않는

그녀는 변화에 끝없이 노력하는 노력가다.

핫팬츠에 탱크탑을 입을수 있는 그녀의

젊은 마음을 닮고 싶다.

멋진 그녀를 볼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인순이 디너쇼는 국내최고의 디너쇼인 것 같아요.
객석에 직접내려와 팬들과의 호흡이 무척 좋았구, 딸애가 인순이와 함께 춤도 추고 기념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엇습니다.

사실 12월에는 여러모로 겹친달이라서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아버지생신에...생각끝에 디너쇼를 예매했는데..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S 석을 예매해 드렸습니다.
보고오신 부모님 반응은 역시나 열정적인 인순이씨의 공연에
만족해하시더군요..
조금 아시운점은 무대에서 조금 멀다라는 거였죠.
홀이 그렇게 크지않을거라 생각해서 S석을 예매해 드렸는데 조금
아쉽더라고요. 이왕이면 더 좋은 자석에 해드릴껄 하고요..
암튼 식사도 잘 나오고 공연도 만족스러웠다는 부모님의 반응에
비싼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또 보고싶다고 하시면 또 예매할 생각입니다. ^^

인순이언니의 그 파워풀한 가창력과

공연을 즐기면서 하는 모습이 넘 좋았어요~~

혼자 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이였어요~

인순이 언니~~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엄마랑 어떤 구경을 한다는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나 스스로도 어딜 찾아 다니면서 구경을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사람 많고 부산스러운 장소는 되도록이면 안 가는 편이니..
엄마 손을 잡고 어딜 간다는 건 생각도 못하고 살았다.

회사에서 보는 탭 댄스며 이선희 공연에 마당놀이까지.. 그런 공연을 보면서 은근히 맘에 걸리는 것이 엄마였다.
주중에는 항상 늦는 퇴근에 엄마 혼자 저녁 식사 하실 것도 맘에 걸리고,
그런 놀이를 나 혼자 보고 와서 이랬었다.. 저랬었다.. 엄마한테 수다를 떨다가도 미안할 때가 많았다.


일하던 중에 문득 연말에 엄마랑 공연을 하나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눈도장 찍은 것이 "인순이공연"이었다.

R석이 16만원.. 사실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그냥 7~8만원 정도하는 다른 공연을 볼까..?
망설이던 중 그래도 첨에 맘 먹은 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친구의 충고로 엄마꺼랑 내꺼를 예매했었다.

그렇게 성탄절 오후의 외출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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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갔다가 이천 시내에 있는 설봉 온천을 들러 서둘러 서울로 올라왔다.
토요일 성탄절 오후의 귀경길은 제법 달릴 만할 정도로 고속도로는 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롯데호텔 공연장에 예매한 자리를 확인해보니,
그 원탁에는 긴 머리를 뒤로 묶고, 목걸이와 반지가 휘황찬란한 리마리오 같은 중년의 남자와
그 가족 4명이 이미 자리를 잡고선 벌써 와인 한 병을 시켜서 분위기를 한껏 잡고 있었다.

나머지 자리 중에 그나마 정면이 잘 보일만한 자리에 엄마를 앉히고, 그 옆에 앉아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기념 삼아 사진을 찍어댔다.
우리 테이블 담당 웨이터의 도움으로 엄마와 같이 사진도 찍고..

음식도 괜찮았다.
김치 없음을 엄마와 그 리마리오는 아쉬워했지만, 단무지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공연.. 한마디로 좋았다.
자기 자신의 히트곡이 공연 두 시간을 채울 만큼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남이 불렀던 노래면 어떠랴.. 나를 몰입하게 했다. 충분히 그랬다.
내게 있어서 현장 음악의 또 하나의 매력은 타악기의 무게감이다. 앰프를 통해 울리는 타악기의
소리는 실제로 내 살갗을 두드리는 느낌을 주곤 한다. 그에 눌리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인순이의
목소리도 금상첨화였고.. 시간은 그렇게 순식간에 흘러버렸다.



엄마는 내년에는 누구누구 공연을 봤으면 좋겠노라고 가수와 성악가 이름을 얘기하신다.
말로 꺼내기 전에 느낌으로 미리 알고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한 박자 늦는 것이 자식의 마음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