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2년 출판된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프랑스 서간문 형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1782년 당시 유행하던 감상적, 교훈적인 연애담과는 반대로 프랑스 혁명 전의 문란하고 퇴페적인 상류사회를 차가운 눈으로 관찰하여 날카롭게 분석한 작품으로 악마적인 후작부인 메르퇴유와 호색한인 자작 바르몽이 중심인물이다. 연극으로 런던에서 크리스토퍼 햄프톤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 알란 리크맨에 의하여 올려졌다.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프랑스에서는 <Les Liaisons dangereuses, 위험한 관계, 1959>, <Valmont, 1989>, 우..

18세기 프랑스 혁명 전야의 파리 귀족 사회. 사람들은 사치가 극에 달한 감미로운 생활에 취해 쾌락을 추구하고 있다. 사교계의 여왕인 메르퇴유 부인은 바람둥이로 유명한 바르몽과 계약을 맺고, 자기를 배신하고 떠난 애인 바스티드가 붕앙쥬 부인의 딸 세실을 신부감으로 점을 찍고 있으니, 세실의 순결을 빼앗아 바스티드를 웃음 거리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발몽은 그보다는 자기 고모의 성채에 묶고 있는 덕망과 신앙심 깊은 투르벧 부인에게 더 관심이 있다고 말한다. 발몽은 능숙한 언변과 기질을 발휘하여 끈질기게 투르벧 부인을 유혹하고, 투르벧 부인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