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친근하고,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가족들과 재밌게 보고왔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가 너무 멋진 무대였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살면서 많이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구요..
실제로 삼겹살을 먹고 소주를 마시는 연극은 처음 봅니다..
그래서인지 배우들의 연기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의 각자 다른 이야기를
삼겹살과 소주라는 국민들의 대표음식을 이용해
한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것도 참신하고 좋았구요..

첫번째 이야기에선
젊은 대학생들의 사랑과 열정을 느낄수가 있었고

두번째 직장인들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많이 닮은것 같아 깊이 공감할수 있었네요..

극중에 적당히 뿌려진 웃음과 진지함이 몰입하여 관람할 수 있었네요..

좋은 연극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7시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일단 맨먼저 기억이 나는 것은 무대 구성.

극장안에 들어서자마자 섬세하게 연출된 무대 장치들을 보고 되게 재밌었어요.

정말 동네 어딘가에 있을 삼겹살집을 그대로 옮겨다놓은듯한 실감나고 생동감있는 무대.ㅋㅋ

무대라는... 관객에게 가시적으로 제공된 공간뿐 아니라,

무대 저편의 또다른 세계를 한번 떠올려보게하는.. 제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그런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 연극은 1시간 30분가량 전개되며 공간 변화가 전혀 없이

삼겹살집이라는 한정된 공간 내에서만 펼쳐지는 이야기임에도,

그렇게 크게 단조롭다는 인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는 단일 세트로서 충분히 활용도높게 잘 조성되어진 무대가 있을테고..

또 하나는 희곡의 힘이었겠죠.

재치있는 해학으로 가득찬 의 희곡은 크게 2가지 에피소드로 나눌 수 있겠지만,

''삼겹살''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우리네 힘겨운 삶을 투영해본다는 의미에서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희곡은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질감있게 잘 표현되어

관객들로하여금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한듯 보이고요.


심지어 아직 회사생활 한번 해본 경험이 없는 제가,

직장인들의 웃픈 비애를 다룬 2번째 에피소드를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다는 것은

이 연극은 갖고 있는 울림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반증이겠죠.

하물며 저는 사랑을 두고 아슬아슬 줄타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첫번째 에피소드보다

직장인들의 뒷풀이 자리를 실감나게 묘사한 두번째 에피소드를 더 인상깊게 보았을 정도입니다.

어쩌면 이 연극은 ''직장인'' ''대학생''과 같은 꼬리표가 아니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삶에 지친 우리네 모든 삶을 포용하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겁니다.


물론 보면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저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여성캐릭터의 방향을 확실히 잡아줬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너무나 극명하게 개성이 갈리는 두 남자 캐릭터에 비해..

여자 캐릭터는 헤아리기가 좀 어렵고.. 알 수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매력이고 성격인 캐릭터처럼 여겨지지도 않았고,

분명 주요 캐릭터임에도 뭔가싶은 인물이었달까요.


여하튼 ..

크리스마스 이브날.. 유쾌하고.. 그렇지만 가슴 짠하게 무언가가 남는..

그런 연극 한 편을 보아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좋은 연극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제작진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처음 이 공연의 포스터를 접했을 때
일단 <삼겹살 먹을 만한 이야기>라는 제목과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삼겹살 사진이 저의 관심을 확 끌었습니다.
각각 다른 작가와 연출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연극은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새롭기도 했구요
이래저래 많이 궁금한 공연이었습니다.

연극을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그 웃음의 바탕에는 분명 공감이 깔려있었지요.
대학생들, 직장인들, 그리고 삼겹살집 사장님과 백수나 나름없는 드라마작가지망생
저는 그들이 아니었지만
동시에 저는 그들 모두이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못먹어도 고''를 보면서
아 나도 학교 다닐때 선배들과 저런 대화를 나누고 저렇게 술을 마셨지하며 추억에 빠지기도 했고
많은 여자들이 여주인공과 비슷한 감정을 어떤식으로든 한 번쯤 느껴봤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세 명의 대학생들이 한 테이블에 둘러 앉아 끊임없이 밀당을 하는 모습에서
그들만의 세상이 보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눈 앞의 그 상황이 마치 내 세상의 전부라도 되는 듯이 열중합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역시 ''못먹어도 고''를 외칠 수 있는 청춘이기 때문이 아닐까싶었습니다.
청춘이 꼭 나이와 관련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세 남녀가 끊임 없이 서로의 패를 감추고 또는 내보이는 사이
광 판 사람처럼 그들을 관망하던 삼겹살집 주인 아저씨의 미소만큼 여유롭게 웃으면서요.

자연스럽게 앞팀과 교차되며 두번째 에피소드인 ''다이나믹 영업3팀''이 시작됩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주변에도 직장인들이 많다보니까 정말 많이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팀장, 대리, 인턴, 계약직 각자의 위치가 다르고 관계가 다르고 향하는 곳도 다른 네 사람이
다이나믹 영업3팀 아자아자 파이팅이라는 구호 아래 하나로 묶이지만
그래서 왠지 그들의 사연 하나하나가 더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 자체가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데다가 곳곳에 깨알같은 웃음포인트들이 많아서
정신없이 웃으며 봤지만 돌이켜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특히 박대리 캐릭터가 가장 웃긴 만큼 가장 슬펐습니다.
윗사람에 치이고 아랫사람한테 욕먹으며 그래도 이 다이나믹한 회사에서, 사회에서,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 살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가장 강렬했던 장면은 인턴사원의 등장과 퇴장 장면을 꼽고 싶네요. 정말 많이 웃었어요.

그렇게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고 어둠과 고요 속에
윗집에 사는 드라마작가지망생 아가씨가 가게로 들어오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키워드는 꿈과 행복이었다고 생각해요.
역시 우리가 가장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행복이겠지요.
비록 꿈과 현실의 괴리가 때론 우릴 좌절하게 하고 행복과 멀어져가게 만드는 것 처럼 보이게 만들지만
행복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니까요.
사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마음 먹기 나름이다라는 진리를 되새기며
지금 나의 꿈을, 그리고 행복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극이 진행되는 약 1시간 40여분의 시간 동안
불판위에서 삼겹살이 익어가는 고소한 내음과 함께
두 남자와 한 여자의 풋풋한 청춘과 사랑도
각자의 사연은 가슴에 품은 채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직장인들의 애환도
꿈 한 글자에 울고 웃으며 찾아가는 행복도
지글지글 와글와글 그렇게 무르익어갑니다.

그렇게 공연을 보고나면 간절히 생각나는 삼겹살에 소주.
<삼겹살 먹을 만한 이야기>를 보고 난 후 먹는 삼겹살과 소주는
다른 날보다 유난히 더 맛있었습니다.
눈과 귀와 코와 입이 모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삼겹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 연극 제목만 보고 사실 끌렸습니다. 옴니버스 식 이지만 끊김 없이 연극은 계속 됩니다. 못먹어도 go를 봤을 때 정말 빵빵터졌습니다. 소주를 가득 담은 후배에게 사랑이 넘치네 라는 말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정말 제 대학시절 생각이 나면서 잘생긴 군 필자 선배가 떠오르더군요. 극 중 박지성역을 맡은 배우분도 밉긴 했지만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간지나 역 을 맡은 여자 배우님도 상큼발랄 한 신입생을 완벽하게 소화하셨더라구요ㅎㅎ 제일 매력적인 분은 바로 윤동주 역을 맡은 김영진이라는 배우님이세요!!완소남이구 찌질한 선배 역할을 잘하더라구요ㅋㅋㅋ다른 역할로도 만나보고 시 은 배우세요! 못먹어도 go는 대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커플 혹은 선후배 간의 썸씽이 있다면 함께 보시면 분명 발전가능성이 100%에요!!
다음 다이나믹 영업 3팀!!
제가 사회의 쓴 맛을 본지라 정말 왕왕왕 와닿았습니다!!!마치 알바생 백선후 역에 몰입하였죠.그리고 박복만역을 맡으신 박복안씨는 어떻게 연기를 맛깔게 하시던지 등장부터 빵터졌죠!!맞는 부분도 재미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방백형식으로 백선후씨가 알려주는데 웃다가도 다시 생각 하게끕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못다한 이야기는 삼겹살집을 차리게 된 주인아저씨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정말 찡했습니다. 저도 앞으로 취직을하고 가정을 꾸리고 삼십대를 정리할때 그런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사람의 온기를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 합니다!!ㅋㅋㅋ
넘 재밌어서 짱길게 적었네요ㅎㅎ 후회 안하실거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