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선율과 배우들의 연기...

가을밤 향기로운 커피향기속에 빠져든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김형중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연기.. 인상에 남는군요...

꼭 추천하고픈 공연입니다...

커피향 진한 뮤지컬 러브 인 카푸치노...
카페 화이트를 운영하는 동생 제이와 세계를 유랑하며 진정한 나를 찾는 제일.
코디 일을 하고 있지만 가수의 꿈을 키우는 연우, 세상 누구도 부러워할 멋진 몸매와
예쁜 외모의 인기가수 앨리스.. 이들은 각자의 사랑. 각자의 아픔들을 가지고 있다.

제일, 제이의 부모님과 친구였던 그래서 이들을 아들처럼 챙기는 동창3인방(김,이,박)
그리고 카페 화이트의 커피가 너무 맛있다는 다이어트녀.
그녀는 연우에게 사랑을 고백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제일이 해외유랑 중 만났던 지랄다 박..
앨리스의 매니저로 특별한 성 정체성을 지닌 매니저.
극 전체에 등장해서 극의 흐름을 때로는 춤으로 때로는 피아노로 이끌어 가는
닮은 듯 다른 두 명의 피아노맨....

러브 인 카푸치노를 보는 내내 행복했다.
그들의 사랑이, 그들의 삶이, 그들의 생활이...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그것과 닮아 있어서...
연우가 Think of me를 부르며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괴로워할 때도
매니저가 앨리스를 협박하는 미친놈을 덮기 위해 제일에게 스캔들을 만들것을 요청하며
"사랑이란 커피자판기처럼 뽑고 마시고 버리면 다 그만인 것을~"이라 노래할 때도..
결국 모든 것이 밝혀진 후 앨리스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부르는
"I'll Love my life again"도..
넘버들 하나하나가 개연성과 따뜻한 감수성을 함께 지녀서
더욱 더 이 극을 풍성하게 해 주었던 것 같다..
두 달 여 동안 러브 인 카푸치노로 인해 참 많이 행복했다..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때도 난 커피향 가득한 이 사람들의 사랑이야기에 깊이 빠질 것 같다..

배우들의 풋풋함..

영석님의 음악 ..^^

^^

정말 좋은뮤지컬이었어요.
감동백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