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자주 접할 여력이 안되서 자주 접하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변두리 극장을 보러갔습니다.
변두리 극장이 어떤 연극인지 정보도 없는 상태고해서
기분전환하러 가볍게 보러갔는데요,
새로운 연극을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변두리극장 같은 경우는 상품명에 비언어 마키시 프로젝트라고 명명한것처럼
대사가 없이 몸짓으로 이루어진 연극입니다.
게다가 가면(가면이라기보다는 커다란 탈이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을 쓰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배우의 표정은 탈 표정 하나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요소인 대사와 배우의 표정이 빠진 상태에서 전달력은 분명히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변두리 극장도 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연극에 익숙해지고 몰입하다보니 어느 순간에 그 하나로 고정되어 있는
얼굴이, 그 탈이 모든 장면장면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얼굴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대사와 배우의 표정이 없는 대신에 음악적인 부분, 시각적인 부분에는 신경을 많이 쓴것 같고,
몸짓만으로도 연극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으니
새로운 연극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극이 끝나고 연출자분이신지 나오셔서 앞으로 마키시 프로젝트로써
일년에 하나씩은 꼭 이러한 작품을 만드실 거라고 포부를 밝히셨는데
자신감있는 그 포부에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연극 만드실거라고 기대합니다.
좋은 기회주신 인터파크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이러한 독창적인 연극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ㅋㅋ커다란 마스크를 쓰고 큰 몸짓을 하면서도 관객들과 함께 하고
끝나고는 이벤트도 하더라구요 마술하면서는 사탕도 던져주고 귤도 던져주고ㅋㅋㅋㅋ
끝나고 기념 촬영도 했는데 정말 친절하시더라구요~ㅋㅋ
작은 극장 이었는데 정말 알찬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