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극장에서 보았던 브래스타 공연이 너무 재미있었고, 인상 깊어서
수원공연 오픈 했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먼 길 마다하고
지난주 첫 공연을 다녀 왔습니다.

공연장은 경기도청 옆 팔달산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스레 수원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야경 감상도 함께 할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주변에 데이트 할수있는 코스로도 딱인것 같습니다.

작년 국립극장 공연이 서양적이라면,
수원공연은 동양적인것과 서양적인것의 조화라고나 할까요?

오케스타라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해금과 가야금.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엮어 만든 영상은 마치 수원을 다 돌아 본듯한 생생함에 놀라웠구요.

프로그램 중간 금관5중주의 퍼모먼스를 곁들인 신나는 연주..
조금 더 길게 해줬으면...

새소리, 말 소리, 소 소리, 닭 소리....등
온갖 동물소리를 악기로도 연주하다니... 재미있고, 신기 했습니다.

소리꾼의 구수한 진행과 창....

다채로운 구성으로 휴식시간 없이 보았는데도 지루한줄 모르고 보았습니다.

마지막 아리랑은 멋진 영상이 참으로 잘 어우러져
가슴이 뭉쿨하기까지 합니다.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 대상을 겨냥한 상설공연이라는데
내국인에게도 짠한 전율과 한국인의 자부심이 오는 공연이것 같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착한가격에 정말 멋진 감동을 가슴 가득 담고 왔습니다.

이 멋진 공연이 아쉽게도 공연장 사정상 4월까지만 한다니
얼른 꼭 가보세요~~

강력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