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듀란을 사랑한 지 20여년.
첫 내한공연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을 본 지 2개월이 되었다.

나또한 처음엔 그들의 수려한 외모에 이끌렸지만 곧이어 너무나 독특하고 세련된 음악에 빠지게 되었다.
한 두장의 앨범으로 그쳤다면, 이토록 오랜세월동안 이만큼이나 사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듀란듀란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하여 늘 새롭고 독창적이며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과 스타일을 창조해내는, 진정한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라고 여겨진다.

이번 내한공연은 듀란팬 뿐 아니라 동시대의 팝팬들을 아우르는 선물이었다.
전날 (4월16일) 입국시 공항에서 언론과 팬들의 환대를 받은 데 보답이라도 하듯,
수많은 히트곡과 신곡들을 빼어난 실력과 파워풀한 카리스마로 풀어내었고
청중의 반응은 듀란듀란 본인들도 만족스러워할만큼 뜨겁기 그지없었다.
앞 블럭의 열렬한 팬들은 모두 첫곡이 시작되자마자 이미 고통에 가까운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듀란듀란은 주옥같은 레퍼토리가 워낙 많기에 5시간을 공연한다 해도 부족할 것이다.

특히, 마지막 앵콜곡 때 사이먼이 직접 요청하여 기획사에게서 받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퍼포먼스는, 한국팬의 오랜 열정과 정성(!)에 대한 감사의 표시 아니었을까-

출입국 때나, 공연전후로도 그들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에게 친밀하게 대해주었고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이 어릴때부터 꿈꿔온 소망들을 이루었다.
이모든 변화 또한 세월이 주는 선물이라 여기고 싶다.

존테일러가 여러 인터뷰에서 밝힌바와 같이, 듀란듀란도 이번 공연에 대해 대만족했고,
추후 좀더 자주, 여러 장소에서 한국공연을 할 생각을 갖고있다.

Come back soon, Duran Duran !

밴드와 팬들 모두 열정적이었어요. 정말 굉장한 공연이었어요. 두고두고 그리울듯

지난 4월 17일 목요일은, 대한민국의 모든 듀라니즈에게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1989년 2월에 있었던 듀란듀란의 첫 내한공연 - 그 이후로 대체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걸까요?

이번에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자체도 좋았지만, 더욱 감동스러웠던 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이었죠!

익숙한 히트곡들과 새로 내놓은 신곡들의 조화...

나이를 무색케 하는 현란한 무대매너와 빈틈없는 연주...

그리고 흥에 못 이겨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춤을 추던 사람들...

사이몬 르본의 보컬에 맞춰, 공연장이 떠나갈 만큼 울려퍼지던 관객들의 자체 코러스!!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멋진 밤이었습니다~^^

이날의 경험에 감동한 것은 비단 우리 관중들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듀란듀란의 공식홈페이지(http://duranduran.com)에 다음과 같은 후기가 올랐답니다.

듀란듀란 멤버들이 서울 공연에서 받은 인상과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Korea, Seoul:
Another great show in front of an amazing crowd. Big, big city being built in a big, big hurry. Loadsa bridges over a very wide river, some very spicey food - ooh I say! and some extremely attractive women ooh lala! always a plus in this band. Not enough time there - which just means we’ll have to go back soon - HOORAY!!!



그들이 느낀 흥분도 그대로 전해져 오지 않습니까?^^

게다가 "금방 다시 오겠다"니... 이날의 공연이 멤버들에게도 어떤 의미였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제 곧 있을 "Another great show in front of an amazing crowd"를 기대하며~

역시 듀란듀란입니다
오랜만에 너무 즐겁고
흥분한 공연이었어요

역시 공연프로답게 공연 매너도
좋았습니다

또 가고 싶네요

19년전보다 더 빛나는 공연이였어요

점점 더 대단한 밴드로 진화하는 듀란듀란
그에 호응하는 팬들로인해 뜨거운 현장이였어요
흐지부지 하는둥마는둥하던 홍보때문에 마음 졸였지만
이번 공연은 수익보단 지지해준 팬들만 바라보고 온듯한 공연이였어요
줄기차게 뿜어낸 화려한 히트곡들 그리고 신곡들..
날카로운 보이스와 노련한 연주들..정말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