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떠구리 콩쥐의 노래 - 감성, 전통으로 승부한 그리고 그 승부수가 먹힌 공연^^
(블로그 http://blog.naver.com/dlruddhr2001/90143335193)


관람 일자 : 2012년 5월 6일 일요일 16:00 ~ 15:00
(공연 일시 : 2012.05.02 ~ 2012.05.13)
관람 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
관람 인원 : 아빠, 엄마, 9살, 6살 아들
관람 명 :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
주최 : 국립중앙극장, 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
주관 : 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
문의 : 2280-4234


별오름 극장은 이전에 어떤 공연으로 인해서 기억에 남아있던 공연장이랍니다.
바로, 국립극장 어린이 우수공연축제 행사에서 본 ''''내가 울어줄게''''란 공연이 여기서 했었어요.
그 공연이 기억에 남았던건 일본인 배우가 주연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용 또한 많이 감동적이었구요.
그 공연이 작년 8월이었는데, 큰 아이도 기억하고 있었어요.
이번에 콩쥐를 보러갔더니 바로 거기라고 하면서, 좌석이 세상에.. 딱 반대편이라고까지 기억하더라구요.
국립극장에서의 공연들은 왠지 다 감성적이더라구요.
이번 공연도 느낌이... 좀 왔는데요.
역시나 가서 보니, 아.. 이번에도 2012 국립극장 청소년 공연 예술제 축제 작품이었어요.
왠지 모르게 뿌듯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5월 30일까지 진행되니까요. 많이들 가셔서 보셔도 좋을듯 해요.
내년에도 이런 예술제가 있으면 또 참석해보려구요^^
매년하면 더 좋겠죠^^




그 가운데 모래놀이극을 보게 되었어요.
콩쥐는 콩쥐인데 넙떠구리?
그리고 놀이극?
우리가 아는 그 콩쥐 이야기인지 궁금하더라구요.
포스터에 보이는 소녀가 바로 콩쥐인거 같죠? ^^
식구가 4명이어서 온 가족이 다 같이 관람을 했답니다.
이번에 저희가 공연을 보게 될 좌석은 A열 뒤였어요.
조그마한 소극장이라서 좌석도 조촐했어요.



등장인물 2명, 그리고 추가로 + a.
아래 사진에 보이시는 두 분이 모든 공연을 해주세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목소리의 배우분들...
사실 처음엔 아이들이 조금 지루해하는 면도 있었어요.
우리가 아는 그 콩쥐 이야기가 맞아요.
그런데 모래와 인형을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모래로 표현하는 집과 산과 강들, 그리고 콩쥐, 팥쥐 등 인형들의 등장...
추가로 들리는 사운드들...
의외의 곳에서 팡팡 터지는 웃음 코드들...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 소극장 특유의 배우들과의 교감...
이 모든 것이 너무 조화롭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였는지 두 아이들이 처음과 달리 점점 더 몰입하여 나중엔 재밌다라고 연발을 했답니다.
그리고 사진까지 촬영할 기회를 주셨어요.
넘 감사했답니다^^
우리 아들 표정 지못미~ 아흑...
배우분들 목소리도 좋으시고 너무 행복하게 볼 수 있게 공연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래는 인형들을 모래 위에 놓은 사진이에요.
너무 앙증맞죠?
콩쥐가 넙떠구리해도.. 착하고 지혜롭죠.
아.. 이불과 베개.. 정말 짱!!!




우리네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연, 모래놀이와 인형극의 조화..
내용은 알았더래도 공연 스타일이 신선한 시도였고 음악과 연기 등이 너무 잘 어우러져 많은 감동을 준 공연이었어요.
왜 왜 우수작으로 선정이 되었는지 충분히 공감이 되었답니다.
이런 공연들은 아이들하고 자주 봐야할듯 해요.
특히 우리네 정서랑 맞는, 코드가 딱 맞아떨어지는 공연이라서 더 그래요.
그리고 부모님들도 꼭 같이 보세요^^
아이들 공연이 생각보다 참 좋거든요.
이번 공연도 그랬어요. 제가 더 웃고 즐기면서 본 공연이었답니다^^

창의적 임기응변적? 이라고 할까요?

물론 준비하고 계획성있게 공연중에 새로운 소품들이 하나 둘 등장했다 사라지고 또 다른 소품이 나오고 , 장면 바뀔때 나오는 소품보는

재미도 솔솔했습니다.

인형을 가지고 공연을 해주기때문에 소품도 자체 제작으로 아기자기 하게 이쁘고 , 특이한 모양의 소품이 눈을 끌고 다음 소품이 뭘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탈을 가지고 나와서 덩실 춤을 춰주실떄도 발걸음이 너무 가벼운 덩실춤이라 보는 사람도 가볍고 흥겹게 국악을 들으며,

장단 맞춰 박수치며 , 함꼐 즐길수 있었습니다.

처음 공연장에 들어와 작은 인형과 모래판을 보왔을떄는 실망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 치고 들어왔는데 공연 시작후10분지나니

생각이 180도 완전 바뀐 공연이기도합니다.

작은 무대와 주인공에게 더 집중하게 하는 묘현 매력이 있는 공연으로, 인형에 사람의 온기를 실어 인간의 희노애락을 상세히

표현하고, 콩쥐의 선함을 극대화 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연기에 고수급 배우님들 덕분에.

작지만. 큰 무대, 작은 주인공이지만, 성인이 연기하는것처럼 느껴지고, 공연내용에 푹 빠져 보왔습니다.

국악과 함꼐하는 음악도 창작음악으로 새롭고, 장면마다 설정된 음악도 극내용을 부각시키며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음악이였던거 같습니다..

전래동화 중에서도 콩쥐팥쥐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요.
전래동화는 많이 접해보지 않은 5살짜리 여자아이라 낯설어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답니다.
흙놀이라고 하더니 음... 진짜 흙을 가지고 하는 공연이었답니다.
2분의 배우가 나오셔서 산과 밭, 시냇물 등등 배경을 직접 빚으면서 보여주더라구요.
정말 독특한 공연이라 참 인상 깊었어요.
겁이 많은 아이인데 무덤이나 도깨비 이야기에도
새로운 흙무대 덕분인지 많이 무서워하지 않고 잘 보더라구요. ^^
마지막에 친절하게 인형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2012.05.06(일) 4시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국립극장에서는 <청소년공연예술제>가 열리고 있답니다.
http://www.ntok.go.kr/www/business/youyh_festival/youyh_festival.cms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참 많아요.
오늘 후니와 후니맘은 꼭 보러 가려고 콕!!! 찍어 놓았던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의 노래를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번 <옥신각신 토끼 자라> 공연을 보고 정말 감탄했던 ''''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에서 만든 작품이거든요. ^^

티켓팅을 하고 공연 시작 10분 전에 입장을 하니 무대 한가운데 놓여 있는 흙상자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저게 뭘까?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공연이 시작되면 아하~!!!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
흙이 모여 야트막한 산이 만들어지고, 흙을 걷어내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나타납니다.
중간중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나무와 노란 꽃들에 절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공연 제목처럼 주인공인 콩쥐는 ''''넙떠구리''''한 얼굴을 가진 평범한 여자아이에요.
이복동생인 팥쥐처럼 큰 키나 날씬한 몸매와는 거리가 좀 멀지요.
하지만, 콩쥐는 어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하고 선한 마음씨를 가졌답니다.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줄거리지만,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우선 별오름극장이 작은 소극장이긴 하지만, 국립극장답게 음향과 조명 시설은 전혀 부족함이 없구요,
거기다 공연을 이끌고 나가는 두 분의 연기는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등장하는 인형들과 어쩜 그리 잘 맞아떨어지는 목소리들을 내는지... 감탄, 또 감탄~~~!!!
분명 두 분인데 수많은 사람들의 와글와글 떠들어대는 상황까지 정말 리얼했답니다.

10살 후니군은 재미있었다고 하는데, 어린 친구들 중에는 몸을 이리저리 꼬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음악이 잔잔하고 조명이 어두워지는 부분이 많은 편이라 초등생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 공연이에요.
쉽게 만날 수 없는 아주 독특한 공연,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 강추합니다!!! ^^

일반 무대가 아닌 모래위에서 인형들과 배우분들의 열연이 돋보였어요.

인형의 얼굴은 조금 못생겨보이고 넙적해서 이쁘진 않았지만 어찌가 정겹고 따뜻한 얼굴들인지....

모래위의 공연과 정말 잘 맞더라구요. 모래가 들판도 되고 산도 되고 시냇물도 되고...

콩쥐팥쥐 원작에 충실하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잘 맞아떨어져 아이의 몰입도가 크더라구요.

아이도 아이지만 어른들도 정말 함께 보고 즐기기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