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시작된 공연...
처음에 공연소개를 보았을때 굳이 오케스트라를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정말 하지 말았어야 하는 생각이었다....
그의 음악에서 오케스트라가 빠진다면 그곡이 담고 있는 진정한
감동이 깨어질것같다...
오케스트라와 재즈밴드,브라스....그리고 김동률의 피아노와 노래가
모여야만 진정한 그의 음악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오늘 그의 공연에서 그의 음악에 흠뻑 빠져들었다...
가슴이 벅차다 해야하나?
보통의 가수들이 공연을 할때 와준 관객들에게 고맙다고들 말한다...
물론 그들도 진정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오늘의 김동률처럼 정말 감사하는구나..정말 고마워하는구나를
느끼게 한 가수는 없었던것 같다....
정말 할수만 있다면 그 모든관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할것같은 태세였으니깐...

공연내내 저렇게 밝은 모습으로....행복한 모습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자신이 준비한 모든것을 한없이..한없이 쏟아부으며 멋진공연을 만들어갔다....
특별한 무대효과도 없었고 현란한 테크닉도 없었지만...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불러주는 노래만으로도 어떤 공연보다 훌륭한 공연이 되었다..

지금까지 보아온 공연에서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낸다거나 불이
켜졌는데도 가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모습을 본적이 없다...
하지만 오늘 김동률의 공연에선 관객하나하나 그에게 진심어린 박수를보냈다...
혼신을 다해...그리고 비싼 티켓값을 절대 아까워하지 않게하기위해...^^
모든것을 보여준 그에게 관객들은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었다...
그리고 앵콜이 끝나고 불이켜지고 막이 닫히고...
악기들이 치워지고 무대가 정리되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그를 부르는 관객들...
잠깐하다 말겠지 싶었지만 많은이들이 자리를 뜨지않고 그를 계속 불렀다...
결국...김동률은 다시한번 나와 깊은 감사의 인사를 해주었다...

감동이란말...이럴때 쓰는것 같다...
그리고 좋은 공연은 가수도 스탭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관객인것 같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좋은 공연이었다...
행복함을...그리고 오랜만의 감동을 준 그에게 다시한번 감사한다...
그리고 그가 좋은사람들과 자신을 사랑해준사람들과 늙어가길
바라듯이 나도 그의 음악을 오래동안 들으며 늙어가길 바란다...

환상의 목소리를 소유하신 동률님.
공연장 안에서 울리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네요
콘서트 내내 노력하신 흔적이 역력했어요
콘서트 준비하시느라 너무너무 수고하셨을거 같아요

같이 했던 3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고 끝나는 시간이 너무 아쉬웠어요
게스트로 나오셨던 분들도 너무 좋았고+_+;;

부산 공연도 또 갈까봐요 [...]

음...뭐랄까....
"멋지다"라는 표현보다는 "뭉클하다"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일단 무대 한쪽을 메우고 계시던 오케스트라 분들의 연주가 일단 안정적이었고 좋았습니다.
대중가수의 공연이긴 하지만, 정말 클래식 연주회에 온 듯한 기분도 나더군요.

그리고 초대가수의 공연도 참 좋았더랬습니다.
카니발을 함께 한 "이적", 듀엣을 부른 "이소은"양, 하모니까와 듀엣에 "하림"군.
너무 귀여운 기타와 피아노의 "정재일"군. 그리고 너무 훌륭한 피아노 연주를 해 주신 "김정원"씨


일단 공연에 선곡된 노래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YUL의 무대(무대의상도 한몫, 반짝이 마이크도 포함)도 기대이상이였구요.

더 좋았던 것은 노래와 함께 펼쳐진 영상이었습니다.
초대손님이 나올때마다 YUL의 사진과 함께 "***를 초대합니다"라는 글씨도 좋았지만..
노래 분위기와 어울리는 영상이 펼쳐진 것은 노래에 대한 감동을 더 주더군요.

무대에 신경을 많이 쓴것이 느껴진 공연이였고..
10년이라는 시간이 가수나 팬에게도 고루 흐른 시간이였다는 걸 느낀 무대였습니다.

노래가 일품입니다.
처음과 끝은 발라드 가수답게 조용히 시작해서 조용히 끝냈지만 중간에 여러 초대손님과 깜찍한 이벤트로 3시간 공연이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쉬지도 않고 3시간 하는데 누구하나 자리 뜨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뜨거운 마음으로 관람하더군요.
표가 좀 비싸지만 돈 값 확실히 해서 좋더군요.
취중진담 할 땐 눈물이 나더군요.왠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