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 - 세계는 넓고.. 여행가고 싶다!!

매해 여름에만 오픈하는 공연.. 내년에는 한국에 없어 못 볼 수도 있기에..
후기가 너무 좋아 보고 싶었던 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에서 내려 국립중앙박물관내 용극장..
도보로 10분 정도는 걸어야하는 용극장에 도착.. 계단도 많다.. 헥헥..
24개월 미만 무료입장이 없고.. 20개월 이상 티켓 발매다!!

모험을 끝내고 심심해하는 산초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고..
모험을 끝나고 온 돈키호테는 힘들고 지쳤지만.. 산초의 요청에 터키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어두운 마을 터키에 도착한다..
헤라의 욕심으로 빛을 빼앗겨 어둠에 갖힌 마을..
신비의 거울과 용감한 기사가 나타나 빛을 찾아줄꺼라고 믿는 둘시네아..
둘시네아와 빛을 구하려는 돈키호테와 산초..

돈키호테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위해 함께 구호도 외쳐보고..
잠보 얌보 잠보 얌보 잠잠보!!
풍선 마을에서는 함께 공놀이도 해보고..
작은 키와 뒤편까지 공이 잘 안와서 만져보지도 못해 아쉬웠다..ㅠㅠ
화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멋진 노래와 연기..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 터키!!! 한국으로 들어오기전 꼭 간다!! ㅎㅎ
내년에 또 다른 여행을 떠나자고 약속하고.. 아쉬움을 접었다..

공연 후 배우들과의 사진 촬영시간.. 촬영비 5000원..ㅠㅠ
공연장 앞 선물가게에서 모자, 스티커, 프로그램북을 판매한다..

현장이벤트, 후기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늦게 도착하여 현장이벤트엔 참여도 못해본..ㅠㅠ
역시 부지런해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이 좋다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차고 하루 종일 돌아 다녀 피곤하기도 하고..
다음에 오자고 약속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우선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극장 용에서의 공연이라..
그 시설이나 규모, 공연 스케일, 캐스팅 등등을 전혀 의심치 않고 바로 신청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역시나...

소문만큼이나 화려하고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었던 공연이였답니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터키로 여행을 떠나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용기와 지혜로 구해주는 모험심 강한 이야기였어요...

활동적이고 별난 녀석이라 평소 좀 자극적이거나 동적인 장면들을 좋아하고 열광하는 편이였는데..

싸움장면이나 악역조차도 가족뮤지컬이란 이름답게 아름답게 잘 승화를 시켜놨던거 같았어요.

그럼에도 화려한 무대와 의상 등에 집중해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잘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아직 다섯살이라 돈키호테의 이름 넉자만 알고 찾아간 공연이였지만..

극장의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무대의상들, 안락한 분위기 등에 나름(!) 정숙하게 관람매너를 지키며 공연을 보았답니다.

역시나, 다섯살 개구쟁이 답게 산초의 연기에 많은 웃음을 보이며 즐겁게 관람을 하였어요.

공연 중간중간 용기를 잃은 돈키호테에게 마법의 주문을 힘껏 외쳐주며 박수도 쳐주고,

객석 전체로 커다란 공이 내려와 엄마인 제가 더 신이 나서 힘껏 굴려보기도 하고,

그 공을 끝내 못굴려봤다고 아쉬워 소리도 한 번 질러보고, ㅋㅋㅋ

그리고, 악역으로 나왔지만 너무너무 귀엽게 연기를 해주신 헤라를 넘 좋아라 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때도 헤라랑 찍는다고~ -_-;

왜냐니깐....? 헤라가 젤 이쁘다고.... ㅎㅎㅎ

공연 중간중간에 둘시네아가 누구냐고? 묻기도 했었는데..

솔직히 헤라가 많이 부각이 된 공연이기도 하였구요~ ㅎㅎ

물론 산초의 익살 연기에 더 많은 웃음을 보이며 환호를 했지만...

이 정도면 공연의 내용도 거의 제대로 이해를 하며 봤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ㅋ

집에 와서 며칠이 지나서도 아마 산초의 말투를 흉내를 내는건지...

혼자 놀이를 하면서도 마법 주문을 외우기도 하고 "~~하시오!!" , "~~~하지마시오!!"이러면서 놀기도 하구요..

역시나 또~ 헤라가 또 보고 싶다고..... ㅋㅋㅋㅋ

아마도 울 아들램에겐... 헤라가 참 큰 인상으로 남았던 공연이였나봅니다.

주말에 아빠가 같이 있을 시간이 없는 관계루 항상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가 넘 심심해 하는 것 같아 좀 거리가 있더라두 나가볼까 해서 예매한 뮤지컬..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루 가서 잼있을까?? 울 아들이 잠자코 앉아서 볼까??
여러가지 걱정이 앞섰는데.. 왠걸.. 생각보다 탄탄한 구성과 중간중간 아이들의 시선을 확!!! 뺏어주는 이벤트로 낮잠 못 자 징징거리던 아들두 끝까지 앉아 보았답니다..^^
매년 좀씩 틀리게 한다죠?? 내년에도 한번 더 봐야겠어요.. 넘 좋았어요~~ *^^*

극장 용의 무대나 시설은 말할것도 없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최고!!!



공연 중간에 잠보얌보잠보얌보를 외치며

돈키호테에서 용기를 주는 주문(?)을 다같이 외쳤는데

루비가 깔깔 거리면서 주문을 외우더라구요




집에와서도 너무 재밌었다며

잠보얌보잠보얌보!! 를 계속하고 ㅎㅎㅎㅎ





공연내내 한마디 말도 없이

넋나가서 무대를 바라본 루비 그리고 나..큭큭-


단 일분도 다른생각할 틈없이
너무 재밌는 공연이였어요!

아이들과 8월 26일 국립중앙박물관내 극장 용에서 가족뮤지컬 ''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를 관람했다.

10살 아들과 6살 딸 아이를 데리고 버스, 전철을 이용하여 도착....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아직 여름 더위의 기세는 무시할 수 없는 날씨었다. 덕분에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2개나 먹었다.

처음 뮤지컬을 보는 아이들은 공연시간내내 아주 흥미로운 표정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공연을

관람했다. 진작에 좀 문화생활을 할걸 후회가 됐었다. 그 동안 영화는 봐왔는데, 뮤지컬은 또 다른

느낌을 주는것 같다. 관객과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다.

''잠보, 양보.... '' 딸아이가 집에 오는 내내 계속 중얼거렸다. 산초에게 힘을 실어 주기위해 아이들이

함께 외쳐주었던 말인데... 계속 생각나나 보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

좋은 공연 잘 봤고. 또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