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진 않아도 잔잔하고 그렇습니다.

2012. 9. 8. 오후 1시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가족음악교육극 『우리 엄마』보고 왔어요~~

너무나 유명한 오디의 공연이라.. 한달이 넘는 기다림의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던 공연이였어요... ㅎㅎ

벼르고 벼르던 공연이라 신랑을 재촉하며 서둘러 출발을 했는데도..

토욜 오후 1시라... 구로, 신도림에서 차들이 꼼짝을 않고 한참을 기다려야했어요. ㅠ.ㅠ

아이가 둘이고 다른 일정들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갔더랬는데 왠만하면 정말 지하철로 가는게 좋을거 같더라구요~ ㅎ

주차는 공연관람은 3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해서 공연 보구 밥 먹구 하고도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무대 중앙으로 커다란 우리엄마 그림책이 놓여져 있었구요,

오른쪽으론 사랑스럽게 꾸며진 이쁜 거실배경과 왼쪽으로는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된 맛깔스런 주방배경이 펼쳐져있었어요.

표현 그대로 참 편안한 느낌의 무대였구요, 출연하시는 분들 모두 눈에 띄지않는 평상복에 가까운 분장을 하고 계셨어요.

전체적으로.. 무대위에 준비된 커다란 그림책을 넘겨가며 오디 선생님들께서 잔잔하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름다운 선율과, 다양한 악기들, 때로는 경쾌한 비보잉으로 공연의 재미를 더해가는 진행이였어요.

옹기종기 모여앉아 커다른 그림책을 펼쳐놓고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ㅎ

개구쟁이 아들녀석도 시시각각 바뀌는 악기소리에 집중해서 공연을 즐겼구요,

세살난 막무가내 딸램녀석도 스탠딩으로 함께 서서 노래하며 율동하며 공연에 몰입을 하였답니다.

사장님으로 분한 엄마의 모습에서 어찌나 쩌렁쩌렁 ''아빠야!''를 외쳐대는지.... ㅎㅎㅎ

오디선생님들과 함께 엄마의 아름다운(?) 멜로디에 흠뻑 취해주시기도 하셨답니다~~~



세살난 딸램이 공연의 표면적인 흐름과 리듬으로 즐겁게 공연을 보았다면,

다섯살 아들램은 조금은 더 철이 들었는지 공연 보는 중간중간 엄마에게 살포시 안겨들기도 하고 한껏 웃음을 띄어주며..

조금은 내면적인 잔잔한 감정의 공유를 느끼며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화려하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별로 없게 느껴지지만...

내면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치유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 오디선생님들의 경어 사용이나 경쾌한 감사의 인사말 등등..

음악교육극이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정말 반듯한 모습에 반해버렸어요~

마치, 유치원에 앉은 어린아이 마냥 이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잘 듣고 나온 기분이였다지요~ ㅎㅎㅎ



두 아이 양육에 지쳐서 다소 찌들어 소리치는 지금의 엄마의 모습이...

한때는 나비처럼 사뿐거리며, 안락의자처럼 편안하고 고양이처럼 부드러울 때도 있었다는걸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는듯한..

그런 내면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픈 엄마의 마음을 대변해주는듯한 그런 멋진 공연이였답니다.





''사랑해요''라며 객석의 아이들과 엄마들을 가슴으로 꼭 안아주는 장면에서는 코끝이 찡한 감동까지 받을 수가 있었답니다.

말로는 표현 못할 그런 감동에 어린 두 녀석들도 서로 먼저 찾아가 살포시 손 내밀어 포옹을 하며 밝게 웃어주었어요.



사랑의 감정, 치유의 감정, 안락의 감정... 을 엄마와 아이들 모두 조용히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공연이였답니다.

오디의 우리엄마는 유명한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 의 책을 각색없이 그대로 이용하여,

책의 주요 그림들과 표현들을 그대로 강조하면서 음악과 동작을 가미시켰더군요.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가 환해지고 오디선생님이 나오셔서 책을 한장 한 장 넘겨가며

그에 걸맞는 동작은 남자 선생님이 표정,몸짓 연기 해 주시고,,,,,,

감미롭고 흥겨운 노래가락과 잔잔하게 계속 연주되는 음악들~~~

그리고, 상황에 맞게 연주되는 흔드는 악기들?? (타악기들인가요?)



공연 내내 건반악기를 연주해 주시는 아리따운 오디 선생님이 한분 계셨고요

메인으로 노래하시며 책 넘기시며 이야기해 주시는 오디 선생님은 정말 노래를 잘 하시더군요.

그리고 간간이 악기 연주하며 노래도 불러주시는 또 한 분의 오디선생님,

그리고 춤이나 몸짓연기로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시던 또 한 분의 남자선생님.

이렇게 네 분이 공연을 이끌어가며 때로는 노래로, 때로는 피아노가락으로,

때로는 클래식음악으로, 때로는 다른 악기로 연주하며 "우리엄마"를 풍부하게 표현해 주시며

우리의 감성을 일깨워주시더군요.




다섯살 우리 딸 아이는 이 공연을 보며 때로는 따라서 노래하고, 때로는 조용히 동화되고 하더니,,,

끝이 다가오자 슬며시 엄마 무릎에 앉자서 보고 싶다하며 엄마에게 안기더군요.

울 딸에게도 감동이 전해진 거겠죠? ㅎㅎ


아무튼,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이 엄마도 감동에 폭 젖어들어 오디선생님과 함께 한 한시간이었답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보고왔습니다.
런닝타임 1시간이 약간 안되서..6살 둘째 녀석도 몰입하기 딱 좋았고..
지루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공 연 명 : 가족음악교육극 <우리엄마>
관람일시 : 2012.08.25 AM 11:00
지난 주말...아쉽게도 첫방문이 불발이였던...오디의 <우리엄마> 공연을 보았답니다..^^
이웃님들 통해서 오디선생님~오디선생님~~ 하두 들은터라...
대체 왜...오디 쌤이라 부르나 했는데..극단 오디의 공연이더라구요...ㅋㅋ
오디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주신다는데..어떨까 넘 궁금하고 기대되고..
앤서니브라운의 <우리엄마>는 전에 독서지도사 수업들을때
그림동화책 과정에서...기억에 오래 남은 작품이라..
꾀돌군에게도 가끔 도서관 가곤하면 잊지않고 읽혀주고 있거든요..
공연 보기전 한번 더 빌려볼까 싶었는데..
대여중이길래..
도서관 사이트 이용해서 상기시켜주공~~~
길을 나섰답니다...^^

프라임아트홀 공연장은 넘 찾기 쉬워요..^^
신도림역 하차~!
바로 연결된 테크노마트 건물 11층이예요...^^
넘 쉽죠..

공연 일정이 끝나서 못보고 넘어가나 했는데..연장공연 결정으로 9월까지~~~
만나볼 수 있게된 우리엄마...

좋은 공연장이니만큼...아주 다양한 공연들이 이뤄지고 있는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입니다..
따로 카페도 개설되어 있어요..ㅎㅎ

티켓팅을 하공~~
지하철 타고 오다가 아차~~~!!! 했는데..
CD를 산다는게..
지금도 우리엄마 공연내내 나왔던 음악들이 중간중간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거려지네요..
꾀돌군도..
우리엄마~는요~ 요리잘해요~!!
잘해요~잘해요~잘해요~~!!
절 놀려먹듯이 부르곤 하는데..ㅎㅎ
신도림 테크노마트 가는길 있음..함 들려볼까 싶기도 하공~~

티켓 부스 옆에 동화책의 한 장면이 나와있어요~~
한층 더 올라가 입장하기에 앞서서도 한컷~~
그림만 봐도 참..따뜻함이 뭍어 나오죠..^^

그림동화로 유명한 앤서니브라운의 작품 다워요~~
객석은 앞뒤좌석의 경사가 어느정도 있어서 공연관람하기에 정말 좋아요~~
특히나 어린아이들~~
의자 등받이 높이에도 장애가 생기곤 하는데..
한눈에 무대가 쏙 들어오겠거니와..
너무 경사가 없어서 의자를 두개를 대고 앉아도..
아이의 시야가 확보가 잘 될까 싶은 공연장이 있는데..
프라임아트홀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중간에 크게 오디라고 적힌 책자가...
바로 우리가 읽게될 앤서니브라운의 <우리엄마> 랍니다..

중간중간 아는 악기들도 보이구요~~
우리집을 보듯이 쇼파에 부엌 모습들이 세팅되어 있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각각의 신기로운 음색을 보여줄 악기까지~~

책을 보신 분도 있겠지만...
그림동화책이다 보니..글,내용은 짧아요..^^
하지만..그림에서 전해시는 느낌..이야기는 정말 깊이가 있죠~~
들어봤던 음악도 있고, 클래식한 음악과
오디선생님의 따뜻한 음색이 함께 어우려져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흐믓한 미소로 볼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진 공연이였답니다..
또한 평소 접해보기 힘든 악기들까지도 볼 수 있어요~~
전...엄마가 우주인이 되었을때 보여준 악기의 모습도, 소리도 신기했는데..^^
꾀돌군은 멋진 춤을 보여준 남자 오디선생님과 잘해요~잘해요~잘해요~~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ㅎㅎ

공연 끝에 다같이 포옹하면서..엄마~~~
하고 부르는 꾀돌군..^^
아이 공연으로 보러와서는 나두 왜 엄마 생각이 나는지..^^
하루내내 오디선생님이 들려준 음악으로
잔잔한 여운이 한가득 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