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내용도 잼있고 노래도 좋고...
셜록홈즈 연기도 짱~
다음에 다른 배우 공연도 보러 가고 싶네용....^0^

정말 보는 내내 눈을 땔수가 없었습니다!
이 뮤지컬은 코믹과 추리와 사랑을 한번에 볼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휴식시간 조차 아깝게 느껴지고 휴식시간이 아니였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을것입니다.
정말 각각의 뮤지컬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너무 잘하셔서 저까지 그 역활에 몰입해서 본것같습니다!
이런 뮤지컬이 더욱 많이 생기고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어떤말로도 표현할수 없고 한번 보셔야 이해할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보고 싶어요!!

책 셜록홈즈 시리즈의 완전 팬이라 크게 기대했던것 때문인지,
약간 실망한것이 사실이에요.
사실 왓슨이 여성으로 나온다고 할때부터
왓슨과 홈즈 콤비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것이라는 생각은 접었지만
이토록 어떠한 매력도 보이지 않을줄은 몰랐네용...

그러나 캐스팅은 좋았고, 배우분들의 실력도 매우 출중하여 보는 내내 감탄했습니다.
특히나 테이의 1인 2역은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왓슨과 함께 노래하며 형이 됐다가 동생이 됐다가 하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에릭과 루시의 사랑이야기에서 너무 질질 끄는 느낌...
더군다나 휴게시간 다음에 나온 씬이라서 살짝 지루함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홈즈인지 에릭인지 잘구분이 안됐고, 사건 자체에 대해서 지나치게 맞춰져있어서
홈즈의 추리과정이라던가 매력이 덜 발산된 느낌이었습니다.
여배우는 어떻게 죽은건지(대역이었던), 에릭은 루시를 어떻게 찾아간건지,
홈즈가 이 모든걸 어떻게 추리한건지는 보여주지 않더군요.
추리과정으로 약간 포커스를 돌려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셜록홈즈 시리즈의 매력은, 사건이나 범인이 아니라 ''추리''과정 그 자체에 있거든요)


안산 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본 공연이 이번이 3번째인데 볼때마다 사실 기분이 별로에요.
10세 이하의 정신연령을 가진 어린아이들 때문에 좌석도 불편했고(뒤에서 계속 차고...)
시작하고 나서도 잡담을 나누질않나, 핸드폰이나 닌텐도 게임기를 만지작거리질 않나.
비단 아이뿐만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초대권을 뿌린건 아닌지 걱정이 됐을 정도로 공연태도가 엉망이신 분들이 많았어요.
직원들 서비스나 주차시설, 무대, 조명 무엇하나 모자란 것이 없는데,
관객들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네요.

순수 창작극임에도 넘버나 스토리에 허술함이 없어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게다가 배우들 연기나 노래도 뛰어나서 긴 시간임에도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목만 보고 어린이들을 데려오신 부모님들이 많으시던데 아이들이 보기엔 그닥 교육적인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니 부모님들은 참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셜록홈즈와 관련된 콘텐츠들은 대부분 외국의 것이기 때문에 그 소재를 우리나라의 창작물로 어떻게 소화할까 매우 궁금했고 걱정도 조금은 되었다.

하지만 막이 오를 때부터 막이 내릴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말이 필요없는 배우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무장한 뮤지컬 셜록홈즈는 그런 걱정을 싹 날려버리게 만들었다.

뮤지컬계는 지금 빵빵한 라이센스 뮤지컬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빛을 발하는 셜록홈즈와 같은 창작 뮤지컬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보자 앞으로의 창작뮤지컬계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