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보컬이 없는 밴드의 음악을 안 듣기 시작했었는데
오랫만에 듣는 모노의 음악은 신선하기까지 하더군요.
아쉬운 점은 날씨 관계로 비행기가연착되어 공연장에 한시간도 안남기고 도착해서인지
딜레이 된 공연을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앵콜 한 곡의 서비스도 없이 공연을 마친 것은 아쉽더군요.
하지만 다음 내한이 기다려집니다.
잔잔하고 벅찬 90분.
라이브에서 기대했던 압도하는 느낌을 채워주지 못하더군요..
전반적인 곡들의 비슷비슷한 구성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음악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음악이라도 호불호가 나뉜다고 생각합니다만, 모노의 음악은 소중한 사람에게라면 꼭 추천하고 싶어졌습니다.
이어폰으로 듣던 모노의 음악도 늘 감동적이었지만, 라이브로 듣는 모노는 정말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평소에 밴드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공연문화와 멀다고는 생각안했지만, 포스트락이라는 장르를 라이브로 들으니 무척이나 신선하고 제가 느낀 제 감정조차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감동적이고 아름다웠으며 그리고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갖가지 감동을 90분동안 겪고 나니 후유증 역시 크네요.
아직 24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다음 라이브를 또 기다려보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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