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냥 40개월 아들데리고 깜짝티켓으로 큰기대없이 가서 봤읍니다.
강추에여, 강추,
보통 아동 뮤지컬 홍보자료 믿고 보고 나면 항상 허탈했는데 이번엔 완전 제가 너무
재밌게 봤읍니다. 마임이 일단 너무 재밌었읍니다.
광대가 제가 생각했던 삐에로가 아닌 너무나 평범하지만 온몸으로 표현해내는
예술가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너무 좋았던 오늘 하루였어여,
ㅋㅋ 참고로 우리 아들은 좀 지루하긴 했나 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재밌게 본 부분도
있어여, ㅎㅎ
어린이날 오랫만에 동생과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보았습니다.
영어로 진행한다기에 영어 몰라도 연극은 통할거라 생각하며 보게 되었지요.
데이빗카셀이라는 분 무대를 장악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데 상당했습니다.
함께 한 즐거움이 두배였으며, 이미 끝난 공연이지만 어린이날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기대도 않하고 그냥 연극이겠구나 하고 갔었는데.....
가길 잘했네요^^
영어로 진행되는줄 몰랐는데 영어로 진행이되고..
입구서는 스트로폼 비슷한걸 물로 적시니깐 서로 붙고 하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외국인 아저씨...
아무튼.. 정말 재미있었네요.. 앞에 나가서 함께 참여하고 별그림 뺏지도 받고...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데이빗카셀님이 오늘까지라서 아쉽지만...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해요..
친구가 함께 보러자고 했을 때 중학생 딸래미도 있는데 이거 괜찮을까...걱정이 되었어요. 친구는 "영어로 진행된다고 하던데?"하며 중학생 딸래미도 좀 꼬셔보라고 헀지요. 아이들과 연극 보러간지도 오래되었고 어린이날 딱히 뭐 할것도 없었는데 둘째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별기대없이 그냥 대학로로 나들이간다 생각하고 갔습니다.
"도대체 제목이 이게 뭐야? 지구별이라면 왠지 환경연극같고,. 전격출동이라니..이거 또 이상한 후레쉬맨 복장한 남자들 주루룩 나와서 6살짜리 꼬마애들이나 보는 그런거 하다가 가는거아냐? "하며 투덜투덜하는 큰녀석에게 "재미없으면 엄마가 밥사고, 재미있으면 대신 네가 밥사는거다"하고 약속을 하고 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하하 , 우리 딸래미 어제 저한테 밥 샀습니다. ㅎㅎㅎ
안보면 정말 후회할뻔했어요. 데이비트 카셀이라는 분 정말 멋진 광대더군요. '스페이스 커맨더'라고 외치면서 관객을 참여자로서 함께 공연에 끌어들이는 솜씨, 또 다양한 외국어실력에 그보다 더 다양한 웃음이 가득한 그의 위트, 유머, 그리고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그의 마술을 비롯한 온갖 재주들덕에 정말 오랫만에 친구와 박장대소하며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쳐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습니다.
이 연극은 3개팀이 릴레이 공연으로 진행된다고합니다.
아쉽게도 데이비드의공연은 5월 6일까지래요. 둘째는 또 보고싶다고 , 우리 또 보러가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녀석도 정말 맘에 쏙 드는 연극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들, 연인들끼리 가도 저는 재미있을 것같다고 감히 생각되네요.^^
유머와 웃음에는 외국어라는 것도 장벽이 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음번 공연인 한국팀과 일본팀의 공연도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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