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의 80%가 유치원생이었습니다.

와글와글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접근하기 쉬운 사례를 체험화하여 공연하며
3자 입장으로 전달하는 인형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기 행동을 돌아보게 만드는 시스템이었고
진행될수록 반복학습을 통한 문제해결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참여율도 좋았습니다.
대답을 하거나 아니면 엄마가 보고싶다는부분에서 아이들이 공감을 얻은 나머지
우는 모습을 보여 옆에 부모들이 달래느라 고생하는.^^;

한편으로는 "안되요 안되요 그러면안되요~"라는 안되요 노래의 반복으로
무엇을 하면 안좋다라는것은 잘 교육될수 있지만
그런것을 통해서 결국 성인이 되도 안되~ 의 문화속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조금 그랬습니다.-_-

"~해주실수 있으세요?" 가 아니라 "~해주면 안될까요"의 안되 문화의 맥락을 이어가는것 같아서 ...

인원들의 율동이나 노래에는 마음에 들었지만 당위성을 A->B B는 안된다.를 이어가기 때문에 ~가 더 좋아요. 가 아닌 엄마가 싫어해요의 다른사람 눈치보기의 당위성을 엄마부터 연습하는 기분이 들었지요

좀더 능동적이고 스스로에게 자긍심이나 책임감을 이유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유발해 주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공연기획력이나 무대설정에서는 저비용으로도
아이들에게 효율적인 교육을 잘 해낼수 있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매우 유익한 공연입니다.
아이들에게 공연의 관람의 자세,
그리고 교육적이면서도 즐겁게 배우는 시간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뮤지컬과 엄마 잔소리의 만남'.
노노이야기는 집에서 늘상 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빌어 재미있고도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전달합니다.
뛰지마라, 사탕 너무 많이 먹지마라, 편식하지 마라, 가스렌지 불 함부로 만지지마라, 길을 건널때는 초록불에, 빨간불에는 건너면 안된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이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 문을 열어주면 안된다.....안된다, 안된다. 하지마라, 하지마라.

우리집에는 일곱살 딸과 다섯살 아들이 있습니다.
"엄마는 왜 안된다, 하지마라고 얘기해요?"

"그건..."
"엄마 말씀에는 예, 엄마 하고 대답해야지."

늘 되풀이 되는 일상의 이야기들과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하기보다 소리지르고 잔소리로 강요하는 생활의 지혜와 규칙들을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 줄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이세상에서 아이를 기르는 엄마, 아빠의 고민일 것입니다.

노노 이야기에서 엄마, 아빠의 말씀을 잘 듣지 않으면 심술마녀가 엄마를 잡아가는데 노노는 엄마가 사라진 것을 처음에는 기뻐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뮤지컬 중에 고함지르고 울먹이며 큰일 났다고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결국 엄마에게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라는 말로 엄마를 되찾게 되었지요.

뮤지컬이 끝나고 일곱살 딸이 "엄마, 나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찔금 눈물자국이 남은 얼굴로 이 말을 하는데 어찌나 귀엽고 웃기던지.

이제 집에서 뛰거나 코딱지를 파거나, 엄마 말에 대꾸를 하려다가도 심술마녀를 생각하며, 노노를 생각하며 "뛰면 안되지요" "코를 파면 안되지요." "엄마 말씀 안듣고 밉다고 하면 안되지요."하며 스스로를 다짐하는 다섯살, 일곱살 개구장이를 보면서 노노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절대 보지 마세요
뚝딱이 아빠 나오지도 않습니다.
공연도 늦게 시작 하구요
아이들 사진도 못찍게 소리 지고 했습니다.
2004년 신세계 미술대회에 게스트로 나와
대학원 다닌다고 자랑 만 하구요
아이들을 볼모로 한 사기 입니다.

대학로에서 보게된 어린이 뮤지컬 노노이야기

안전사고에 대한 내용이라 재미없고 따분할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노래가 쉬워 아이들이 금방 따라 부를수 있어서 좋았고요.

첨에는 인형역할을 하는 여자분이 정말 인형인줄알았어요.

아이를데리고 꼭한번볼만한 거 같아요

추천합니다 노노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