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신명을 일구는 사람들>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자체 창작 작품만을 무대에 올린다는 고집 스런 원칙을 갖고 있다.
시간이 몇 배 더 걸리더라도 모든 과정들은 하나 하나 정성 들여 손수 만들어 간다.
그동안 국악 놀이극 이란 형식을 최초로 만들어 내고 <호랑이를 만난 놀부>, <얼씨구나 용궁가자>, <우당탕탕 똥고집전> <덩실덩실 깨비깨비>등의 연작들을 발표하며 공연계와 언론의 큰 조명을 받 았다. 이번에 다시 선보이게 되는 <꾀동동이 막둥둥이> 또한 극단 <신명>의 레퍼토리공연 중 한 작품으로, 엄마들이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선정되었던 만큼..

성격이 괴팍하고 우둔한 양반 김 진사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너무 나도 강하여,
온갖 나쁜 짖을 하면서 별의 별 트집을 잡아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이~ 놈들! 가난하고 힘없는 것들이... 감히! 내게?! 어디 두고 보라지!

마을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해지자, 김 진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높은 벼슬을 얻기 위해 한양 길에 오르려고 작정하고,
이에, 김 진사는 자신의 한양 길에 동행할 머슴을 뽑는데.....

내, 한양 길에 같이 가면, 거금 일백 냥을 주마!

머슴을 자청하는데...

일백 냥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