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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인의 빈가슴 실감연기로 펼쳐지는 낭독의 아름다움
혼자사는 여자배우, 남편과는 이혼하고 아들도 딸도 모두 분가시킨뒤 11월의 시든 풀밭처럼 살다가 20년 연하의 남자를 만나면서 불꽃같은 사랑을 하게 된 늙은 여배우의 이야기...
첫사랑을 하는 소녀처럼 가슴을 설레며 전화를 기다리가 허탈감과 노여움에 자신을 학대하는 여자의 고통...
그냥, 그 사람 내 입가에 묻은 맥주 거품을 닦아 줬고 주름진 내 눈가를 가만 가만 쓸어 줬어.
나한테 그거면 돼. 더 이상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사는 건 왜 이렇게 씁쓸하고 쓸쓸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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